Hannah and Je together

Wednesday, 30 December 2015

미국의 성평등

미국에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미국 사람들과 얘기를 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미국 사람들은 미국이 그냥 가장 위대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나라라고 생각하며,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가끔은 다른 어느 나라에 살아 가봤냐고 물어보면 약 70% 정도는 아무데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한다.  심지어 일리노이 주 밖으로 나가본 적조차 없는 사람들이 꽤 많다.

정확히 어떤 면으로 미국이 가장 위대한 나라라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어쩌면 요세미티 공원인가?  어쩌면 인구당 수감자 수가 가장 많아서 그런가?  아니면 인류 역사상 총기 범죄 및 살인이 가장 많아서일까?  그것도 아니면 교육, 의료, 복지 및 기간시설을 개선하는데 돈을 쓰지 않고 전세계 모든 나라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군대와 무기에 쓰기 때문일까(스톡홀름 국제 평화 연구소 2015년 팩트 시트)?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미국이 인권이나 성평등 부분등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라고 믿는다.  이 문제, 즉 인권에 대해서는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반박하지도 않는다.  난 성 문제에 대해 상당히 관심을 갖고 있는데, 내 목표는 성 평등이 아니라 성 공평이다.  이 부분에 대해 허핑턴포스트의 글을 최근에 읽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5/12/17/story_n_8834932.html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돈이 중요한 잣대가 될 수는 있는데, 임금에 있어서 심각한 차별이 존재한다.  헐리웃이든 심지어는 백악관에서도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더 적은 돈을 받는다.

미국의 내각에는 대통령을 제외한 23명 가운데 여성이 일곱으로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캐나다 내각에서는 정확히 절반이 여성이다.  심지어 원주민의 땅 반환 재판을 총괄하게 될 법무부 장관에는 원주민 여성이 임명되었고, 인도의 시크 교도 이민자가 국방부 장관에 임명되어 있기까지 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첫 걸음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라고들 한다.  미국이 정말로 위대한 나라가 되려면, 미국 언론들은 국민들에게 최면을 중단해야 하고, 미국인들도 “우리는 가장 위대해”라고 되뇌이는 심리적 자위를 그만둬야 한다.  그리고 위대함이라는 마약도 버려야 한다.

미국이 최악의 저질 국가라는 말을 하는 게 아니다.  인권이나 여성 지위 등에는 북한이나 ISIS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과 비교해서는 거의 최고의 나라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끊임없이 진보를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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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18 August 2014

두번째 성지 여행 – 마흔 일곱번째 날 – 축구 결승전

사실은 어제 일어난 일이다. 어제 밤 늦게. 여기는 낮에는 무지 덥기 때문에 사람들이 최대한 밤을 즐기려고 노력을 한다. 저녁이 되면 이웃들이 으레 우리 주인집으로 모인다. 그리고는 저녁 7시나 8시 즈음에 터키식 또는 아랍식 그 진한 커피를 마신다. 잠은 어떻게 들지 걱정할 필요 없다. 완전 밤 늦게까지 안 자니까.

Family Soccer Game in Beit Sahour

벳자훌의 가문대 축구경기

우리 주인집이 벳자훌의 YMCA에서 축구 경기가 있다고 해서 같이 갔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내가 보기엔 시 전체 인구의 약 사분의 일 정도가 모인게 아닌가 싶다.

Family Soccer Game in Beit Sahour

벳자훌의 가문대 축구경기

심지어는 전문적인 방송장비로 녹화까지 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 경기냐고 묻자 벳자훌의 가문별 대항 축구 경기란다. 영어로 패밀리라고 했지만, 정황이나 느낌 상 가족보다는 가문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듯 하다. 여기는 오랜 역사와 더불어 사람들의 유동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유입도 유출도 거의 없다) 같은 성씨는 무조건 같은 친척이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같은 도시에 사는 같은 베이커라고 해서 친척일 확률이 별로 없지만 말이다.

Family Soccer Game in Beit Sahour

벳자훌의 가문대 축구경기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울타리 밖에서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었고, 심지어는 건물 옥상에서도 사람들이 관람하고 있었다. 게다가 전후반전 사이의 쉬는 시간에는 경품 추첨까지 있었다. 한 아줌마가 대상인 평면 테레비를 타갔다.

오늘 결승은 바누라 가문과 이름을 잊어버린 또 다른 가문의 대결이었다. 바누라 가문은 벳자훌에서 가장 큰 가문이고, 다른 가문은 두번째로 큰 가문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열 여섯 가문이 가문 축구팀을 갖고 있으며 해마다 이런 친선 경기를 한다. 물론 열 여섯가문 보다 더 많은 가문들이 있지만, 나머지 가문은 조그만해서 별도의 축구팀을 갖추지 못했다고 한다.

오직 두 가문만 모였는데도 마치 도시 전체 축제 같았다. 이 곳에서 가문의 결속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다. 내 생각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이는 건 절대 효과가 없을 것이다. 만일 이 가문에서 한 사람을 죽이면, 여기 운동장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단번에 적으로 돌변하는 데다가 모두가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로 변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이 모든 사람들을 한번에 모조리 죽일 수 없다면 팔레스타인 사람을 죽이는 것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하나 더 말하자면, 이런 큰 행사가 가능한 이유는 이들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다. 무슬림 가문은 이런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런 행사는 남녀 불문하고 가문의 모든 구성원이 이런 공공 장소에 함께 몰려와서 함께 섞여서 함께 놀고 즐기는 것인데, 무슬림 여성들인 공공장소에서 남자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없기 때문이다. 많은 팔레스타인의 기독교 여성들은 (적어도 내가 말해본 사람들은 모조리) 자신이 무슬림이 아니라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것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시리아에서 이슬람 국가라는 꼴통들이 하루만에 700명을 죽였다는 절망적인 뉴스를 봤다. 어젯밤에는 벳자훌에서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시리아나 이라크에 있는 사람들도 자신들의 삶을 즐길 수 있는 때가 어서 오길 기도한다.

Second Holy Land Trip – Forty Seventh Day – Soccer Final

It was actually yesterday.  Late last night.  Because it is very hot here during the day, people try to enjoy and get most out of the cool night.  Many evenings, the neighbours gather at my host family’s house and they drink the Turkish or Arabic coffee at 7pm.  How can they get asleep?  Don’t worry, they don’t sleep until really late at night.

Family Soccer Game in Beit Sahour

Family Soccer Game in Beit Sahour

My host family told me that there is soccer final in YMCA Beit Sahour.  So I joined them and went to the YMCA.  There were so many people, I’d say about quarter of the whole town gathered.

Family Soccer Game in Beit Sahour

Family Soccer Game in Beit Sahour

There was even professional recording and broadcasting.  I asked them what kind of soccer game it is.  It was the family soccer game in Beit Sahour.  The family here means different than in usual English.  I would say more like clan.  Because of long history here and lack of movement of the people neither in nor out, any people having same last name are relatives each other.  It is maybe hard to imagine in Canada or America where there are high chance of not related between random two bakers in one city.

Family Soccer Game in Beit Sahour

Family Soccer Game in Beit Sahour

There were so many people, and people were watching even outside of the fence and on the root of the building.  And in the halftime, there were door prizes.  A lady got the grand prize of Flat TV.

The final was between the family of Bannoura, and another family which I forgot the name.  Bannoura is the biggest family in Beit Sahour, and the other family is the second biggest.  There are sixteen families having their own soccer team, and this is annual thing.  There are more families than sixteen, but the rest are just very small families without soccer team.

It was like a whole town festival even though just two clans gathered.  The family tie is far much stronger than that I expected here.  And I thought that the Israeli’s random killing of Palestinian will never work.  If you kill any one of them in the whole clan, then almost everybody in the soccer field will turn into enemy and possible terrorist unless you kill every sigle one of them.

One more thing, the reason that this kind of big event is possible is that they are Christians.  Muslim families cannot join the game where the whole family members gather together in the public place and enjoy together because Muslim women are not to be in the public place with men like this.  And many Christian Palestinian women (at least every one I talked) are thankful that they were born in Christian family.

I read the sad news that several hundred people were killed by ISIS in Syria.  But several hundred people had good time in Beit Sahour last night.  I hope the people in Syria and Iraq also can enjoy their lives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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