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람 또는 템플 마운트로 갔는데, 그 유명한 황금 돔이 있는 곳이다. 서쪽 성벽에서 하던 것과 같이 알 아스밧 문을 통해 보안 통과를 했다. 하람은 이슬람에게는 세 번째로 가장 성스러운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룹의 여자들은 얼굴과 손만 빼고 모두 가렸다. 머리, 어깨 그리고 목은 두말하면 잔소리. 그런데도 여성 몇몇은 펑퍼짐한 치마를 건네받았다.
보안통과를 한 뒤에, 멀리서 황금 돔이 보였다.
하지만 우리의 첫 목적지는 황금 돔이 아니라 알 악사 모스크였다.
모스크 내부는 정말 아름다웠다. 카펫, 천장, 기둥, 색 유리로 된 창문… 모든 것이 다 아름다웠다.
알다시피 모든 이슬람 교도는 매일 다섯 번씩 메카를 향해 기도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모스크는 메카가 어느 방향인지를 쉽게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사람은 아들과 함께 메카를 향해서 기도하고 있다.
예루살렘의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알 악사 모스크도 길고 복잡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둥근 대리석 기둥은 (비교적) 최근 것으로 이탈리아 정부가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다른 쪽에 있는 사각형 기둥은 꽤 오래 되었는데 창이 나 있는데, 그 창에는 더 옛날 기둥이 보인다. 속의 기둥은 둥글며 우마야 왕조 시대의 것이라고 한다.
모스크를 보고 나와서, 황금 돔 또는 바위 돔으로 걸어 갔는데, 그 와중에 분수같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수도가 빙 둘러 있고 돌로 만든 의자도 같이 빙 둘러 있었는데, 이러한 샘을 아랍어로 사빌이라고 한다. 사빌은 또한 길, 도로라는 뜻도 있다.
이 것은 꽤 가까이서 찍은 것이다. 내 카메라를 본 사람은 알지만 낡고 오래된 것이어서 별로 줌이 안된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하는 일상적인 관광 코스였다.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맥코믹 그룹은 특별 허가를 받았다. 2000년 이후로 이슬람 교도가 아니면 바위 돔 안으로 입장을 허락해 주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가 바로 예외가 되었다. 이슬람의 관리 기구의 특별 허가로 돔 안에 들어갔다. 우리 현지 가이드가 어딜 가서 사진 찍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이 속에 들어가서 만은 정신없이 사진도 찍고 비디오도 찍고 다녔다. 우리가 받은 특별 허가가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아름다웠지만, 내부는 알 악사 모스크가 훨씬 더 아름다웠던 것 같다. 바위 돔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밖의 황금 돔이 아니다. 안에 있는 바위가 특별한 것이다. 이 바위 위에서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바치려 했다고 한다. 그리고 솔로몬의 성전이 이 바위 위에 지어졌다. 이슬람 교도들은 모하메드가 하늘에 올라갈 때 이 바위가 따라 갔는데, 모하메드가 땅으로 돌려 보냈다고 한다.
위 사진은 아래 바위로 내려가는 입구다.
위에서도 썼듯이 모스크에서는 메카의 방향을 쉽게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돔을 나갈 때 신기한 시계를 발견했다.
맨 위의 것은 현재 시간이고, 그 다음은 오늘 날짜. 그리고 나머지는 오늘의 기도 시간들이다. 내가 알기로는 하루에 다섯 번인데, 왜 시계가 여섯 개 있는지 모르겠다.
그 후에 우리는 성 조지 성당에 가서 주일 예배를 드렸다. 성공회 성당으로 예배가 꽤 흥미로웠다.
그 후에는 노틀 담 호텔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이 곳은 바티칸에서 소유하고 있고 직영한다고 한다. 그 후에는 알 쿳즈 대학교에 갔는데, 이 곳은 팔레스타인 학교다. 그리고 가는 길에, 팔레스타인 마을에서 거대한 분리 장벽을 봤다.
높아 보이지만 낮은 장벽 중 하나라고 들었다. 두 배 더 높은 곳도 있다고 들었다.
대학교 가기 직전에 우리는 대학교 바로 옆에 있는 아부 지하드 박물관에 들렀다. 이 박물관은 이스라엘 감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팔레스타인 죄수를 위한 것이다.
그 후에 우리는 무스타파 아부 스웨이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미국 보스턴에서 공부를 했다. 우리의 현지 안내인인 조지도 그의 제자다.
강연을 듣고 질의 응답 시간도 보낸 뒤에 예루살렘에 있는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팔레스타인 지역의 빈 집과 아파트 사진을 버스에서 찍었다. 그리고 저녁 먹은 후 모임에서 엄청난 논쟁이 있었다. 지금 다 쓸 수는 없지만 후에 포스팅을 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