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h and Je together

Friday, 11 July 2014

두번째 성지 여행 – 여덟째 날 – 예루살렘의 골짜기

Western Wall

통곡의 벽

아침 일찍 (7시) 통곡의 벽으로 갔다. 제2 성전에서 유일하게 남은 곳으로 많은 종교적인 유대인들이 와서 기도하는 곳이다. 이른 아침인데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었다. 문득 뭘 기도할까 궁금해 졌다. 적을 다 죽여 달라고 기도할까? 아니면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할까?

Kidron Valley

키드론 골짜기

그 후에 키드론 골짜기로 내려갔는데, 유명한 사람들의 무덤이 많아서 왕의 계곡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Absalom's tomb

압살롬의 무덤

위 사진은 압살롬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것인데, 써 있는 설명에 의하면 다윗의 아들 압살롬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한다. 압살롬의 시대보다 1,000년 이후에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압살롬의 이름을 히브리어로 보니 “평화의 아비”같아 보인다.

Zechariah's tomb

스가랴의 무덤

스가랴의 무덤은 압살롬의 무덤 옆에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구글 맵과 핸드폰 GPS를 사용해서 계속 찾고 있었다.

Gethsemane Church

겟세마네 교회

겟세마네 교회는 키드론 골짜기 위쪽으로, 예루살렘 구시가지 성벽이 있는 곳의 맞은 편에 있다. 여기는 또한 감람산이라고도 하는 곳이다. 이 곳 지리를 안다면, 감람산이 성전과 광야의 중간에 있다는 걸 알 것이다. 만일 예수님이 원하셨다면 충분히 광야로 도망가실 수 있었는데, 그러면 찾을 수가 없다고 한다. 결국 예수님은 스스로 생명을 내어 놓으신 것이다.

Mary's Tomb Church

마리아의 무덤 교회

겟세마네 교회 바로 옆에 마리아의 무덤 교회가 있다. 이 게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어째든 이 교회는 지하로 상당히 내려간다.

Torah books in Jewish Cemetery

유대인 공동묘지에 있는 토라 책들

위에도 썼지만, 나는 핸드폰의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스가랴의 무덤을 찾고 있었는데, 구글 지도가 보여주는 곳을 가니 유대인 공동묘지 한복판이었다. 하지만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는데, 스가랴도 뭐 어째든 유대인이었으니까. 한가지 이상한 점은 공동묘지 입구에 토라가 잔뜩 쌓여 있는 것이었다.

Women in Cemetery

공동묘지의 “여자들”

공동묘지의 입구 가운데 한 곳에는 “여자들”이라는 의미의 표지가 서 있었다. 이게 여자들은 이 곳으로 입장하라는 표시인지, 아니면 여자들이 죽어서 묻히는 여성용 공동묘지라는 뜻인지 모르겠다. 왜 유대교나 이슬람교는 여자들을 저렇게 차별할까? 뭐, 기독교도 예전에는 그랬고, 일부 교단은 지금도 여성을 차별하니 내가 무슨 말을 하리요.

Tomb of the sons of Hezir

헤찌르 아들들의 무덤

구글 지도가 나를 공동묘지 한 복판에 끌고 갔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그냥 현대 스타일의 평범한 무덤만 수백개 있었다. 찾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키드론 골짜기나 탐험하고자 했다. 골짜기를 걷는데, 스가랴의 무덤이라는 글짜와 그림이 있어서 보니 아까 압살롬의 무덤 옆에서 봤던 것이었다. 구글 지도와 위치가 엄청 차이가 났다. 스가랴의 무덤 근처에는 헤찌르의 아들들의 무덤이라는 것이 있는데, 헤찌르가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아들들이 아빠보다 먼저 죽었나보다.

Jehoshaphat's cave

여호사밧의 동굴

압살롬의 무덤 옆에는 여호사밧의 동굴이 있었다. 들어가서 탐험해 보고 싶었지만 막혀 있었다. 이 정도로 키드론 골짜기 탐험을 마쳤다.

Old City streets on Palestinian shops

팔레스타인 상점이 있는 구시가지의 거리

그 후에는 잠시 호텔에 돌아갔는데, 유대인 상점들이 있는 유대인 구역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상점이 있는 기독교 구역을 지났다. 몇일 전에도 썼듯이 사람이 없을 때에도 두 거리가 꽤 달라 보였고 햇빛을 받는 양도 달랐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팔레스타인 상점들은 천막을 위에 쳤고 물건들을 길에 내어 놓고 파는데, 천막 때문에 햇빛이 잘 들어오지 못하고, 상품들 때문에 길이 좁아진다. 반면에 유대인 상점들은 물건을 가게 밖으로 절대 꺼내놓지 않기 때문에 천막도 필요없고, 그 결과 길도 넓어 지고 햇빛도 많이 받는다.

Hinnom Valley

힌놈 골짜기

호텔에서 잠시 쉰 다음에, 성경에 많이 등장하는 힌놈 골짜기가 있는 다른 방향으로 갔다. 키드론 골짜기는 성전과 다윗성의 동쪽에 있고, 힌놈 골짜기는 다윗성의 남쪽에 있다. 이 곳에서 고대의 유대인들이 다른 신들에게 자기 자식들을 태워 바친 곳이다. 힌놈은 꽤 가파른 골짜기다.

Hinnom and Kidron Valley Together

두 골짜기가 만나는 곳

여기가 두 유명한 골짜기, 힌놈 골짜기와 키드론 골짜기가 만나는 곳으로 예루살렘 구 시가지의 남동쪽에 있다.

Music Centre on Hinnom Valley

힌놈 골짜기에 있는 음악홀

성경에 있는 악명과 달리 힌놈 골짜기는 새롭게 개발되어서 문화 센터와 국립공원이 들어서게 되었다.

National Park on Hinnom Valley

힌놈 골짜기의 국립공원

여기가 힌놈 골짜기의 국립 공원으로 사람들이 아이들 데리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거의 똑같은 게임을 하고 있었다. 유대인들이 아이를 태우지 않고 같이 노는 것을 보니 좋다.

National Park on Hinnom Valley

힌놈 골짜기의 국립공원

위 사진 한 가운데 있는 걸 멀리서 볼 때는 시카고에 있는 것과 같은 것인가 생각을 했는데 (시카고 빈) 가까이서 보니 금속으로 만들어진 지구본이었다.

Music in Mamilla

마밀라의 음악

마밀라는 국립공원 윗쪽에 있어서 갔는데, 아이들이 음악을 길거리에서 연주하고 있었다. 선크림을 사기 위해 약국에 들어갔다. 한나가 준 선크림은 지수가 70이길래 같은 것을 사려고 했는데 잘 안보이고 30짜리와 50짜리만 보이길래 직원에게 물어보니 약사한테 물어보라고 한다. 그래서 약사에게 물어보니 50이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 그래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50짜리 하나 들고 가는데 다른 통로에 있는 선반에서 70짜리를 발견했다.

Mamilla Street

마밀라 거리

마밀라 거리를 걸으면 마치 시카고나 다른 미국 도시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생각해 보니 헤롯이 가이사랴를 비롯한 몇몇 로마식 도시를 지은 이유가 로마 사람들이 로마 또는 적어도 이탈리아에 있는 듯 느끼라고 한 게 아니었을까? 로마 병사들은 그런 곳에 가면 향수를 달랠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여행을 왔기 때문에 향수는 없지만, 고대 로마 병사들은 향수가 심했을 것이다.

Kosher McDonald's

코셔 맥도날드

그 후에는 신도시에 가서 자파 길, 킹 조지 길, 벤 예후다 길 등을 걸었다. 코셔 맥도날드 간판도 있었다. Coffiz라는 가게가 꽤 많이 보였는데, 거의 모든 종류의 음료수가 단지 5세겔이었다. 2천원정도 되니 꽤 싼 편이다.

Bikes in City Hall

시청에 있는 자전거

예루살렘 시청에 갔는데 재미난 자전거들이 있었다. 이 자전거들은 실제로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를 작동시킬 수 있다. 처음에 있는 것은 머리 위에 있는 선풍기가 움직이고, 다른 것은 속도계가 보이고, 또 다른 것은 확성기에서 소리가 난다.

Multi Effect Cinema

다중 효과 극장

신도시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냈고, 그 후에 걸어서 다시 유대인 구역에 갔다. “다중 효과 극장”이라는 조그만 시네마가 있고 “예루살렘 이야기”라는 걸 상영하기에 들어가봤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만 돈이 아깝다. 하지만 한 번 정도는 해볼만 하다. 해봤으니까 이게 돈 낭비라는 것도 알게 되었지. 바람도 불고, 연기도 나고, 눈도 내리고 입체영상 안경도 썼다. 그런데 의자가 쓸데없이 너무 흔들려서 멀미가 날 지경이었다.

Empty Mamilla

텅 빈 마밀라

지난 번 맥코믹 여행할 때 우리의 현지 안내인이었던 조지 필몬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약속장소가 마밀라 거리의 아로마였는데, 거길 가니 금요일 저녁이어서 안식일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거리가 텅비고 아무도 없었다. 텅빈 거리를 보니 느낌이 이상했다. 위 사진 갖고 경보가 울려서 사람들이 모두 대피한 거라고 거짓말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George and the Bible

조지, 성경책, 그리고 나

조지하고는 페북으로 연락을 했는데, 여기 출발하기 전에 보니 조지의 페북 계정이 삭제당했다. 조지하고 연락할 방법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와서 조지가 속해있는 여행사에 전화했더니 조지의 전화번호를 알려줘서 전화를 통화를 몇 번 하고 이번에 만났다. 조지와 나는 예루살렘에서 마라가 공부하고 있는 베들레헴 근처의 벳자훌에 갔다. 마라는 무사히 잘 지내고 있다. 그리고 테드와 폴라 교수님이 부탁한 성경책을 조지에게 무사히 전달해 줬다.

Moon over Jaffa Wall

자파 성벽 위의 달

조지가 나를 다시 예루살렘에 태워다 줬다. 온도가 시원한 게 정말 좋다. 해진 저녁이 예루살렘에서 가장 살기 좋을 때인 듯 하다. 달은 너무 밝고 아름다웠다.

Tuesday, 28 January 2014

이스라엘 여행 열두번째 날: 갈릴리 바다, 가버나움, 고라신

오늘은 신약, 특히 복음서의 날이었다.

Nazareth View from Saint Gabriel Hotel

성 가브리엘 호텔에서 본 나사렛 풍경

호텔에서 바라 본 나사렛 모습인데, 꽤 안개가 껴서 아래쪽이 보이질 않았다.

Cana

가나

버스타고 가는 동안, 현지 안내인이 예수님이 첫 기적을 행하신 가나의 위치를 알려줬다. 현지 안내인에 따르면 포도주는 굉장히 값진 선물이라는데, 이는 한해의 노동과 재산의 상당부분이 포도주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혼과 같은 잔치에서 포도주를 넉넉하게 제공하지 않으면 집안의 굉장한 수치로 여겨지며 가나와 같은 작은 마을에서는 동네에서 엄청 이야기 거리가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예수님은 말 그대로 한 집안을 구원하신 셈. 또한 조지가 말하기를 예수님은 어머니와 함께 앉아있지 않았을 거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당시 유대인 풍습으로는 남녀가 함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금도 회당에서는 여자와 남자가 함께 있지 못한다.

Church of Beatitudes

팔복교회

첫 목적지는 팔복교회로 마태복음에 예수님께서 ‘xxx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xxx함이라’는 팔복을 가르치신 산상보훈 설교를 하신 곳이다. 마태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은 산 꼭대기에 계셨고, 예수님이 앉으시는 장면으로 설교가 시작한다. 유대인 풍습에 따르면, 랍비가 일반적으로는 서 있지만, 랍비가 앉으면, 이제 할 말은 심각한 얘기니까 조용히하고 잘 들으라는 의미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앉으시는 순간, 모든 사람들이 조용해졌을 것이다. 팔복교회는 예수님이 앉아서 설교하셨다고 생각되는 바위위에 지어졌다.

마태복음 5장 3절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Between the two Hieberts

히버트 교수님과 히버트 교수님 사이에서

맥코믹에서 구약 및 히브리어를 가르치시는 부부 교수님으로 참 잘 어울리신다.

With George, our local guide

현지 안내인 조지와 함께

그 후에는 갈릴리 바다에 가서 “예수님” 배를 타고 예배를 드렸다. 시편 150편을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히브리어, 아랍어로 읽었다. 아랍어는 우리 현지 안내인 조지가 읽었는데, 최고의 안내인이다.

2000 Years old boat

2000년 된 배

이 배는 갈릴리 바다 진흙 속에서 발견되었는데, 과학자들이 측정한 결과 2000년이 조금 넘은 배라고 한다. 예수님 당시에 갈릴리 바다에는 이런 배가 무지 많았을 텐데, 그 중 하나다. 예수님께서 이 배에 타셨을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특이한 점은 이 배는 12개의 다른 종류의 나무로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Migdal

믹달

여기는 고대 믹달의 고고학 발굴터인데, 막달라 센터 및 리조트를 만들기 위해 거대한 공사가 진행중이다. 유명한 막달라 마리아는 믹달이라는 동네에서 온 마리아란 뜻이다. 갈릴리 지역은 예수님 사역의 핵심 지역이다. 여기서 점심을 했다.

Herod's Massacre

헤롯의 학살

이 산의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현지 안내인에 따르면 헤롯 시대에 이 지역에서 반란이 있었고, 반란을 일으킨 사람들이 저 산으로 도망갔는데, 헤롯이 병사들에게 명령해서 반란에 포함된 모든 사람들을 저 산 절벽에서 내던지게 했으며, 갈릴리 사람들이 봤다고 한다.

Church of Peter's Primacy

베드로 으뜸 교회

그 후에 베드로 으뜸 교회를 갔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이 이 곳에 와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때 예수님께서 오셔서 불과 식사를 준비하셨다. 요한이 주님을 먼저 발견하고 베드로에게 일렀다. 그 후에 이 곳에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사랑하냐고 세 번 물으셨다. 이 교회는 그러한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요한복음 21장 15절 말씀이다: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One of seven springs

일곱 샘물 중 하나

이 지역은 헵타페곤이라고 불리는데, 그리스어로 일곱 샘물이라는 뜻이다. 샘물을 찾으러 갈 시간은 없었지만, 혼자서 겁나 뛰어서 샘물 하나 발견했다.

Olive grinder

감람(올리브) 분쇄기

그 다음에는 고라신으로 갔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저주하신 세 마을 가운데 하나다. 이는 작은 시골 마을로 동네 사람들은 아마도 더욱 보수적이고, 상대적으로 마음이 전통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닫혀 있었을 것이다. 아마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곳에 오셔서 사역을 하신게 아닐까 한다. 바로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려고. 위 사진은 고대의 감람유 (올리브 기름) 짜내는 기계다.

Peter or Peter's mother-in-law's house

베드로 또는 베드로 장모의 집

여기는 가버나움에 있는 베드로의 집이다. 상당히 많은 성지는 단순히 기념하기 위한 목적이고 살제 장소는 논쟁이 있지만, 이 곳은 100% 정확하다고 하며 논쟁도 전혀 없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께서 실제로 이 곳에서 드시고, 주무시고, 쉬시고, 가르치시고, 기적을 행하시고, 이야기 하셨다는 것이다. 아마도 예수님께서 마을 전체를 다니셨을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 당시의 실제 유대교 회당이 옆에 있다. 예수님께서 그 회당에 가셔서 말씀을 읽으시고, 가르치셨음에 틀림이 없다.

Stairway to the roof

지붕으로 가는 계단

이 집은 베드로의 집 옆인데, 지붕으로 가는 계단이 보인다. 복음서에 보면, 온 몸이 마비된 환자를 친구들이 지붕으로 옮겨서 내린 것이 나오는데, 바로 이런 계단을 통해 갔을 것이다. 지붕은 대체로 나무가지 및 잎사귀등으로 덮여 있으므로 쉽게 열 수 있었을 것이다.

Sunset in Capernaum

가버나움의 일몰

정말 아름다운 일몰이었는데, 사진기가 별로 좋지 않아서 그 아름다움을 담아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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