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h and Je together

Saturday, 20 February 2016

오직 현금

지난 1월달에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열린 장로교 기독교 교육자 컨퍼런스 (APCE)에 참가하고 있을 때, 한 번은 점심을 먹으러 호텔에서 나와서 인근 쇼핑몰의 푸드코트에 가고 있었는데 어떤 노숙자같은 아저씨가 도움을 요청하길래 어떻게 해 드릴까 물어봤더니 배가 고프다고 했다.  그래서 그 아저씨한테 말하길:

“아휴 타이밍 기가 막히네요.  저도 점심 먹으러 가는데, 같아 가시죠.  제가 점심 사드릴께요.”

“아니 그건 됐고, 현금으로 줘요.”

“저기 죄송한데, 제가 현금은 안 갖고 다니고 신용카드만 써서요.  그래도 점심은 사드릴 수 있어요.”

그러자 그 아저씨가 다시 한다는 소리가, “아 바로 옆 건물에 현금 인출기 있으니까 거기서 뽑아와서 나한테 현금으로 주면 돼요.”

그 소리에 난 엄청 충격을 먹었다.  물론 거절 했다. “죄송한데, 그건 좀 거시기 하네요.”

내가 캐나다에 있을 때,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좀 줘본 일이 몇번 있는데, 그 사람들이 내가 준 돈으로 바로 가서 술이랑 담배 같은 걸 사는 걸 봤다.  그 후로는 절대 현금을 주지 않기로 했다, 아무리 그 아저씨들이 “오직 현금”만 원한다 해도.

Tuesday, 22 July 2014

두번째 성지 여행 – 열아홉번째 날 – 해골

요즘은 별 다른 일이 없다. 어떤 흥미로운 유물도 발견되지를 않고 있다.

Breakfast at Armageddon

아마겟돈에서의 아침 식사

점심은 키부츠에서 먹지만 아침은 발굴 현장까지 배달해 준다. 다시 말하지만 음식은 케드마 숙소가 더 좋았다.

Pirates of Armageddon

아마겟돈의 해적

우리 구역, 즉 구역 T에서는 별 다른 게 발견되지 않았지만 구역 K에서는 해골들을 발견했다.

해당 구역은 매장터라고 믿어지고 있다. 해골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페이스북에 올리지 말라고 해서, “페이스북요? 알았어요. 블로그만 할께요” 라고 했더니, 인터넷 어떤 것에든 올리면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사진을 올릴 수는 없지만, 원하는 사람에게는 개별적으로 보여주겠다. 해당 구역에는 해적 깃발을 올려놨다.

강의 동안에는, 특히 마지막 강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졸다가 펜을 떨어트린다. 새벽 4시부터 고된 노동을 하니 밤 10시가 되면 정말 졸립다.

Saturday, 19 July 2014

두번째 성지 여행 – 열 여섯번째 날 – 야마다 교수

맥코믹 총장인 프랭크 야마다 교수님 역시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있어서 몇 번의 전자우편을 주고 받은 뒤에 만날 약속을 잡았다.

A Park

공원

어제 밤에 교수님이 묵는 호텔에서 1시 45분에 만나기로 약속을 확정지었다. 나는 오늘 호텔을 아침 11시에 체크아웃 해야 했기에 약속시간보다 일찍 호텔에 갔다.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는 동안 공짜 와이파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연결을 했는데, 야마다 교수님에게서 다른 곳에서 만나고 싶다는 전자우편이 왔다. 어제 갔던 포카치아에서 만나자고 했다. 사실 안식일이기 때문에 별 달리 선택의 여지도 없었다. 위 사진은 호텔에서 포카치아까지 가는 길에서 통과한 공원이다.

With Dr. Frank Yamada, the president of McCormick Theological Seminary

맥코믹 신학교 총장인 프랭크 야마다 교수님과 함께

오후 2시경에 교수님과 만났다. 맛있는 점심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었다. 3시가 좀 넘어서 셔룻을 타기 위해 길을 나섰다. 구글에서 검색했을 때는 2012년에 쓰여진 글을 보여줬는데, 어느 곳에 가면 탈 수 있다고 나왔었다. 오늘 오전에 관광 안내에 갔을 때는 훨씬 더 먼 다른 곳을 알려줬다. 그런데 키카르 찌온에 갔을 때 어떤 아저씨가 “텔 아빕?”하고 외치는 것이었다. 바로 셔룻 운전자였는데, 원래 셔룻을 승객이 꽉 차면 출발하는데, 내가 마지막 승객이어서 곧바로 출발했다.

Payphone does not like coins

공중전화가 동전을 싫어해

텔 아빕의 중앙 버스 정류장에 갔고 우리가 만나기로 한 다른 버스 정류장까지는 특별 택시를 타고 갔다. 이스라엘에서는 두 종류의 택시가 있는데, 셔룻이라고도 하고 합승 택시라고도 하는 것과 한국에서는 그냥 택시라고 부르는 특별 택시가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 4시 55분까지 기다렸는데, 아무도 오지 않았다. 그래서 전화를 해 보려고 공중전화에 갔는데, 동전을 받지 않고 전화 카드로만 쓸 수 있는 것이었다. 곤란해 하는데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핸드폰을 빌려주셨다. 전화 통화를 하고 난 뒤에 모두들 안내 부스 뒤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았다.

On the bus

버스 타고 가는 길

라기스 발굴에서와는 달리 큰 버스를 타고 꽤 많이 운전해 갔다.

Givat Haviva

기밧 하비바

이 캠프의 이름은 기밧 하비바다. 여기엔 장단점이 있는데, 일단 와이파이 신호가 좋다는 것과 방마다 테레비가 있다는 것은 좋다. 하지만 세탁기가 없고 음식도 케드마보더 별로라는 것은 좋지 않다.

내일 다시 발굴이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곧 자야겠다.

Saturday, 1 February 2014

이스라엘 여행 열여섯번째 날: 갈멜산과 가이사랴

비록 여행에서 하루가 더 남았지만, 다음 날은 공항에 가기 위해 호텔을 새벽 1시반에 출발하기 때문에 오늘이 실질적으로 마지막 날이라고 볼 수 있다.

St. Gabriel Hotel Church at Nazareth

나사렛에 있는 성 가브리엘 호텔 교회

나사렛의 성 가브리엘 호텔을 떠나기 전에 호텔 교회에 가봤다. 크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교회였는데, 한동안 쓰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Elijah on Mount Carmel

갈멜산에 서 있는 엘리야 석상

그 후에 갈멜산에 갔다. 갈멜산은 하나의 봉오리가 아니라 전체 지역을 이르는 말인데 현재 갈멜사람들(Carmelite)라고 불리는 종교인들이 거주하는 가장 높은 봉오리로 갔다. 이 것은 앞뜰에 서 있는 엘리야의 입상이다.

View from the Mount Carmel

갈멜산에서 본 풍경

위 사진은 갈멜산 꼭대기에서 동쪽을 향해 본 풍경으로, 만일 엘리야가 바알의 다른 선지자들과 이 지점에서 경쟁을 벌였다면 (구약학 교수인 테드 히버트 교수님의 추정에 따르면) 위 사진에 보이는 계곡으로 바알의 선지자들을 끌고갔었을 것이다. 굉장히 아름다운 전망을 지니고 있는 산이다. 맑은 날에는 지중해와 나사렛 등 전역을 볼 수 있다고 한다.

Caesarea

가이사랴

그 후에는 유명한 가이사랴로 내려갔다. 가이사랴는 헤롯대왕이 지은 것으로 가이사 또는 카이사르에서 이름을 딴 것이다. 헤롯은 유대적이지 않은 로마적인 도시를 원했다고 한다.

Theatre

극장

여기는 극장인데, 복원한 극장에서 좌석이 두 단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원래 헤롯이 지은 극장은 삼단으로 되어 있다고 하며, 총 오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비상용 탈출구가 여럿 있다. 바다 장면이 나올 때는 무대의 아래쪽 부분을 물로 채울 수 있었으며, 조그만 배를 띄워서 연출했다고 한다.

Original Seat

원래 좌석

위 사진을 보면, 어떤 것이 헤롯 시대에 지어진 좌석이고 어떤 것이 현대에 와서 복원된 것인지 쉽게 알 수 있다.

Pontius Pilate

본디오 빌라도

가이사랴는 사도 베드로가 고넬료를 방문한 것을 비롯해서 기독교인들에게는 중요한 장소인데 기독교인에게 중요한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잊을 수 없는 이름, 바로 본디오 빌라도다. 위 사진에서는 당시 로마 황제 이름인 ‘티베리우스’가 보이고, ‘…티우스 필라투스’가 보이는데 이는 본디오 빌라도의 라틴어 이름의 일부며, ‘프라이펙투스 유다야이’가 보이는데, 이는 유대장관이라는 라틴어다.

Carsarean Harbour

가이사랴의 항구

이 것은 고대 항구의 유적지다.

Hippodrome of Herod

헤롯이 만든 전차 경주장

가이사랴에는 극장 외에도 즐길거리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고대의 포뮬라 원(자동차 레이싱)이라고 할 수 있는 전차 경주장이다. 영화 벤허가 생각나서 매우 인상적인 장소였다.

View from the restaurant

식당에서 보이는 풍경

그 후에 가이사랴에 있는 포트 카페라는 곳에서 점심을 다같이 먹었는데, 위 사진은 식당에서 바라본 광경이다.

Aquaduct to Carsarea

가이사랴에 물을 공급하던 수로

가이사랴는 헤롯이 지었지만 아우구스투스가 건축기술자들을 빌려줬기 때문에 로마식 문화만이 아니라 로마식 기술력으로 세워진 도시다. 로마식이라는 말을 할 때에는 반드시 두가지를 포함하게 된다. 바로 로마식 포장도로와 로마식 수로다. 결과적으로 가이사랴는 수로가 두 개 있었는데, 이는 그 가운데 하나다.

Depth of the Aquaduct

수로의 깊이

이 수로는 갈멜산에 있는 샘물을 시내까지 연결해 주는 것으로 수로의 깊이가 내 허리까지 닿으며, 물이 상시 흐르고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양의 물을 도시에 공급하고 있었다.

Beach boy

비치 보이

지중해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는데, 해변을 나올 때 아스팔트에서 유리를 밟아 발가락을 베었다.

Seasons Hotel Lobby

시즌스 호텔 로비

그 후에는 네타냐에 있는 시즌스라는 호텔로 갔는데, 엄청 좋은 호텔이었다. 나사렛에 있는 엄청 후진 호텔에 오래 머물었는데, 이 좋은 호텔에는 하룻밤도 제대로 머물지 못하다니!

View from the room

호텔방에서 바라본 풍경

위 사진은 호텔방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지중해변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Wednesday, 3 September 2008

Eating alone is betraying others

A few days ago, I talked to one of my friend in Corea through a messenger. It was late lunch time ten to one, I guess. But she did not eat lunch yet because the other people in her office were busy. Even though she had nothing to do but she was just waiting for them to finish their job.

She repeatedly said she was hungry, so I said to her “Go and eat alone.” And…

I: Go and eat alone.

She: What? How can I do that?

I: Why not? Just go and eat alone, if you are so hungry.

She: Eh? Are you encouraging me to be a betrayer?

I: You’re not gonna be a betrayer just by eating alone.

She: I WILL BE!!!! I WILL BE!!!

I: I know in Korean culture, you cannot eating alone. Can you?

She: I CAN!

I: Then go and eat alone.

She: What? Shut up!!! How can I go alone? That is betraying all my colleagues in my office!!!

I: Surely, in Korean culture, you cannot eat alone.

She: I said shut up! I will not talk to you again!

Isn’t it funny, eh? Like most Asian culture, Korea also emphasise group more than individual. The office workers go all together for lunch or supper. They regard eating alone not together as betraying the whole group.

얼마 전에 메신저로 한 친구와 얘기를 했다. 점심시간이 거의 지난 1시 10분전쯤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어서 밥을 먹으러 못 가고 있었다. 뭐 다 알다시피, 한국은 함께 밥 먹는 분위기라 기다리고 있었다.

자꾸 배고프다고 하길래 혼자 가서 먹으라고 했다.

나: 혼자 가서 먹고 와.

걔: 미쳤어? 어떻게 그래?

나: 뭐 어때. 그렇게 배고프면 혼자 가서 먹어.

걔: 지금 나보고 사람들을 배신하라는 거야?

나: 혼자먹는 다고 배신하는 건 아냐.

걔: 배신하는 거야.

나: 그치. 한국 문화에서는 혼자 밥 먹을 수가 없지. 그치?

걔: 왜 안돼?

나: 그럼 혼자 가서 먹어.

걔: 뭐? 말을 말자. 그건 사람들을 배신하는 거야.

나: 그치 그치. 한국 문화에선 혼자 밥을 먹을 수가 없지.

걔: 그만 해라. 너랑 얘기 안해

뭐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모두 알테니 뭔 소릴 더 붙이랴. 이 곳에서는 대체로 혼자 가서 밥을 먹는 분위기다. 사실 혼자 간다기 보다 대체로 도시락을 많이 싸갖고 다닌다. 정비소나 공사등 뿐만 아니라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도시락을 거의 싸 갖고 온다.

그게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식당 가서  먹으면 세금까지 붙이고 팁 포함해서 최소한 10불, 보통 12-15불 나온다. 햄버거 가게를 가도 싸게 먹어야 8불이상. 여기서 10불이면 꽤 큰 돈이다. 사람들이 매우 근검하다 -_-;;

그리고 한국과 달리  개인을 중요시 하는 문화라 그런지, 밥은 일단 혼자 먹는다. 회사마다 밥 먹는 조그만 곳을 대체로 비치해 두고 있다. 전자렌지와 씽크가 대체로 있다. 그 곳이 넓지 않기 때문에 직원이 한꺼번에 우르르 몰려와 먹을 수도 없다. (물론 넓게 비치해 둔 회사도 있겠지만)

여기서 혼자 밥 먹는다고 배신이라고 하지도 않고, 오히려 날마다 같이 먹으려고 하면 오히려 귀찮아 하고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자기 일이 끝나면 그냥 먹는 거지, 다른 사람 일 끝날 때 까지 기다려 주는 일은 없다. 물론 미리 같이 점심을 하기로 약속했다면 모를까.

한국의 단체 집단 문화와 이 곳의 개인 문화 모두 나름대로 장점과 단점이 있다. 하지만, 사실, 한국에 있을 때 다 같이 가기 위해 기다리고 그런 것이 불편했던 적이 많았다. 한 사람 때문에 대여섯 사람이 기다리고, 여기 저기서 “밥 먹고 해요”라던가 “밥 먹으러 갑시다”등이 계속 튀어 나오고… 사실 시간과 효율 낭비인 면이 없진 않다. 하지만, 인간적인 면이 느껴지는 좋은 점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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