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h and Je together

Monday, 22 August 2016

India Trip Day 02 – Arriving at Chennai

It is August and I am writing about my January trip.  I must be either super busy or super lazy.  You can read my first day India trip at [India Trip Day 01].

지금이 팔월인데 일월 여행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내가 무지 바빴거나 아니면 정말 게으르던가 둘 중 하나겠지.  인도 여행 첫날에 대한 글은 [인도여행 01일]에서 읽을 수 있다.

3.Chennai Airport1

The airport clearly shows I am in India.

공항에서부터 내가 인도에 있다는 것이 확 느껴진다.

4.Bus3

The driver seat is on the right side, because India was an English colony.  Canada and America used to be English colonies as well but we have driver seat on the left.  Why?  And Japan was not an English colony and still has the driver seat on the right side.  Hmm.  The bus is very crappy and no wonder even if it stops running within a mile.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데, 인도가 영국 식민지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캐나다와 미국도 영국 식민지였는데, 운전석이 왼쪽에 있는데, 왜지?  게다가 일본은 영국 식민지였던 적이 없는데도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데.  흠…  어째든 버스는 완전 상태가 후져서 금방 고장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듯 보였다.

4.Bus5

I thought the bus was Audi.  But look closer, it has five rings.

버스가 아우디 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동그라미가 다섯개다.

I just saw a glimpse of this city at night and found some similarities as well as differences with Cairo. Both cities have huge dense of population, unclean environment, and poverty. Oh, both have ancient civilisations. I can see cars are older and in worse condition than those in Cairo. In Cairo, at least tourist buses were very shiny and new. Traffics are same for both cities as well as people’s driving habits. The staying facilities are different also. They do not provide soaps, shampoo, conditioner, towel and toilet papers in India! Thank God that I brought everything while travelling light!

밤에 이 도시에 대해 잠시 보게 되었는데, 카이로와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었다.  두 도시 모두 인구 밀도가 대단하고, 환경이 매우 지저분하고, 가난이 만연해 있다.  아, 그리고 두 도시 모두 고대 문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다른 점이라면, 여기는 차들이 카이로에 비해 매우 오래되고 상태가 너덜하다는 것이다.  카이로에서는 최소한 관광에 이용되는 차들은 반짝이고 새 차들이다.  교통량과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은 두 도시가 비슷하다.  숙박하는 곳도 매우 다르다.  여기 인도에서는 비누, 샴푸, 린스, 수건 그리고 화장지를 제공하지 않는다!  내가 가볍게 여행하면서도 이런 것들을 챙겨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6.St. Thomas Mountain Centre1

Within short drive, we came to St. Thomas International Centre. We ate some by the hospitality here. We were all given a bottles of water for the first time. And I felt a little bit happy to drink it because of the scary warning of the Chicago doctor at Travel clinic–basically I may die if I drink water in India.  I expected Wi-Fi.  Actually they have it, they just don’t know the password.  The lady in the office gave us wrong password.  So no Wi-Fi.

버스 타고 조금 가서 성 토마스 국제 센터에 도착했다.  약간의 간식을 주셔서 먹었고 처음으로 물병을 하나씩 제공받았다.  이 물병을 마시니 기분이 좀 좋아졌는데, 여행 클리닉에서 의사가 했던 경고때문에 좀 조심스러웠다.  그 경고란 기본적으로 인도에서 물 마시면 뒤짐이었다.  와이파이가 필요했는데, 정확하 말하면 와이파이가 있긴 했는데, 비밀번호를 몰랐다.  사무실에 있는 아가씨가 잘못된 비밀번호를 줬다.  어째든 오늘은 와이파이없음.

6.St. Thomas Mountain Centre5

In the bathroom, they have a shower but no tub or curtain.  They do not have a toilet paper but a bucket.  So I am supposed to wash my bottom with the water using my fingers after the business, but I was not comfortable about it, so I just used the toilet paper which I brought.  It was so good feeling taking shower after 24 hours not washing in the planes.

화장실에는 샤워기가 있지만 욕조나 커텐은 없었다.  화장지는 없지만 빠께스가 있었다.  그러니까, 일을 본 후에는 손가락과 물을 사용해서 밑을 닦아야 한다는 건데, 영 불편해서 그냥 내가 가져간 휴지로 닦았다.  비행기에서 24시간 동안 씻지 못하다가 샤워를 하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Thursday, 11 June 2015

Chaplaincy became a fetter

From this Monday, I am doing a CPE, Clinical Pastoral Education, which is hospital chaplaincy intern and education.  The orientation is scheduled for two weeks, and I have been only here for four days.  I don’t really know anything about hospital chaplaincy.

이번주 월요일부터 CPE라는 걸 하는데, 병원 원목 인턴 교육 과정이다.  오리엔테이션만 2주로 잡혀 있는데, 이제 겨우 나흘 했기 때문에 사실상 병원 원목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고 할 수 있다.

Next to the hospital parking lot, there is Target and I went there after today’s education to get Shopkick point.  While I was trying to get the point on my cellphone, a lady next to me asked help of me for her iPhone.  She looked sick, and kept saying that she could not think right because of her excessive medication. That sounded like she was a patient of my hospital, and she also saw my badge and figured out that I am an chaplain there.

병원 주차장 옆에는 타겟이라는 대형 마트가 있는데, 샵킥의 점수를 받기 위해 오늘 교육이 끝난 후에 잠시 들렸다.  핸드폰 들고 점수를 받으려고 하는데, 옆에 어떤 아줌마가 아이폰 갖고 좀 도와달라고 했다.  아줌마가 좀 아파 보였고, 게다가 약이 과해서 정신이 핑 돌아서 제대로 생각할 수가 없다고 하는 걸 보면 아마 우리 병원 환자인 듯 하다.  그리고 그 아줌마가 내 배지를 보고 내가 병원 원목이라는 걸 알아 버렸다.

She was trying to backup her cellphone to iCloud and she couldn’t.  The error message was saying it needs Wi-Fi for iCloud backup, so I helped her connect to Target Wi-Fi, and the backup worked.  She began a conversation for a few minutes until she figured out that I used to live in Canada.  Then she asked me which country I prefer.  I was being polite and said, “There are many things that America is better than Canada, and there are a few things that Canada is better than America.”

아줌마가 하려던 건 핸드폰을 아이클라우드에 백업하는 것이었는데, 와이파이가 연결되어야 한다는 메세지가 나왔기에 매장 와이파이에 연결을 해 줬더니 제대로 작동했다.  아줌마랑 몇 분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내가 캐나다에서 살았었다는 걸 말했다.  그랬더니 미국하고 캐나다 중에 어디가 더 좋냐고 묻길래 공손하기 위해서 본심을 숨기고 “미국은 캐나다보다 좋은 점이 훨씬 많아요.  그리고 캐나다고 미국보다 좋은 점이 몇기 있긴 하죠” 라고 말을 했다.

She was a bit curious about what can possibly Canada be better than America, and asked me.  I said what I always say – “Well, hospitals are free.”  And she said, “yes, but they die while waiting.”  I replied, “Well, according to my experiences in both countries, the waiting times are not that different.  But the service quality may be different.”

그랬더니 아줌마는 흥미롭다는 듯이 호기심을 보이면서 어떻게 캐나다가 미국보다 좋은 점이 있을 수가 있다는 것인지 내게 물어봤다.  그래서 내가 늘 하던 얘기를 했다. “뭐 일단 병원이 공짜죠.”  그랬더니 아줌마가 하는 얘기가, “공짜긴 한데 기다리다가 다들 죽어버린다면서”라고 하길래, 내가 “글쎄요, 두 나라에 모두 살아본 제 경험으로는 기다리는 시간 자체는 비슷한 거 같아요.  다만 미국이 의료의 질이 훨씬 좋겠죠”라고 대답을 해줬다.

Because she asked me, I said the second thing as well, “the guns are illegal in Canada.”  Then she looked extremely shocked and almost shouted, “What? Are you saying that is better?  YOU DON’T BELIEVE IN THE RIGHT TO CARRY GUNS?

아줌마가 또 뭐가 좋은지 묻길래 캐나다에서는 총이 불법이라고 말을 하자, 굉장히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을 짓더니 거의 소리를 지르듯이 말을 했다. “뭐? 지금 그게 좋다고 말을 하는 거야? 넌 도대체 총기를 소유할 권리를 믿지도 않는다는 거냐?

Since then, I did not say anything for over twenty minutes, but she was quite angry and spitting (religious) political opinions.

그 이후로 난 20분이 넘게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그 아줌마는 꽤 흥분하고 화가 나서 (종교같은) 정치적 견해를 마구 쏟아냈다.

“This country,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is built upon the republican values NOT democratic values!  Republicans want big individuals and small government.  Democratics want big government and small individuals!  Democrats want to control the people.  Democrats hate blacks and Asians!  Democrats try to control them using food stamps and MediCaid….”

“이 나!라!는, 미!합!중!국!은 공화당의 가치 위에 세워졌지 민주당의 가치위에 세워진게 아니란 말이얏!  공화당은 힘쎈 개개인과 작은 정부를 원하고, 민주당은 큰 정부와 작은 개인을 원한다곳!  민자당 놈들은 사람들을 통제하려고 햇!  민주당은 껌둥이랑 동양인을 증오한다곳!  민주당이 사람들을 통제하는 방식은 바로 푸드스탬프와 무상의료얏!….”

I was actually able to contradict every single word of hers, but I couldn’t.  First, because she already identified me as the chaplain in the hospital and I did not want to make any trouble.  Second, because she was quite angry.  To be polite, I was just nodding, and saying such as ah, oh, hmm…  I couldn’t even just walk away.  After listening to her preaching for over twenty minutes, finally I pretended that I got a phone text message, and apologised that my time was running out even though your words are very interesting.

그 아줌마 말을 하나 하나 조목 조목 반박할 수도 있었지만, 할 수가 없었다.  일단은 아줌마가 나를 병원 원목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었고, 나는 병원 시작하자 마자 뭔가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아줌마가 상당히 흥분해 있었기 떄문이다.  공손해 보이기 위해서 그냥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이고, 아~ 오~ 흠.. 등과 같은 추임새만 넣었다.  그냥 나와버릴 수가 없었다.  그 아줌마 설교를 20분이 넘게 듣고 나서 핸드폰에 문자 온 것 처럼 속이고는 “아이쿠, 제가 좀 다른 데 늦었네요, 아줌마 말씀이 참 재밌는데 말이죠”라고 사과하고 나왔다.

I need to ask the staff chaplains what to do in those situations.

병원의 경험 많은 진짜 원목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봐야겠다.

Saturday, 19 July 2014

두번째 성지 여행 – 열 여섯번째 날 – 야마다 교수

맥코믹 총장인 프랭크 야마다 교수님 역시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있어서 몇 번의 전자우편을 주고 받은 뒤에 만날 약속을 잡았다.

A Park

공원

어제 밤에 교수님이 묵는 호텔에서 1시 45분에 만나기로 약속을 확정지었다. 나는 오늘 호텔을 아침 11시에 체크아웃 해야 했기에 약속시간보다 일찍 호텔에 갔다.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는 동안 공짜 와이파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연결을 했는데, 야마다 교수님에게서 다른 곳에서 만나고 싶다는 전자우편이 왔다. 어제 갔던 포카치아에서 만나자고 했다. 사실 안식일이기 때문에 별 달리 선택의 여지도 없었다. 위 사진은 호텔에서 포카치아까지 가는 길에서 통과한 공원이다.

With Dr. Frank Yamada, the president of McCormick Theological Seminary

맥코믹 신학교 총장인 프랭크 야마다 교수님과 함께

오후 2시경에 교수님과 만났다. 맛있는 점심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었다. 3시가 좀 넘어서 셔룻을 타기 위해 길을 나섰다. 구글에서 검색했을 때는 2012년에 쓰여진 글을 보여줬는데, 어느 곳에 가면 탈 수 있다고 나왔었다. 오늘 오전에 관광 안내에 갔을 때는 훨씬 더 먼 다른 곳을 알려줬다. 그런데 키카르 찌온에 갔을 때 어떤 아저씨가 “텔 아빕?”하고 외치는 것이었다. 바로 셔룻 운전자였는데, 원래 셔룻을 승객이 꽉 차면 출발하는데, 내가 마지막 승객이어서 곧바로 출발했다.

Payphone does not like coins

공중전화가 동전을 싫어해

텔 아빕의 중앙 버스 정류장에 갔고 우리가 만나기로 한 다른 버스 정류장까지는 특별 택시를 타고 갔다. 이스라엘에서는 두 종류의 택시가 있는데, 셔룻이라고도 하고 합승 택시라고도 하는 것과 한국에서는 그냥 택시라고 부르는 특별 택시가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 4시 55분까지 기다렸는데, 아무도 오지 않았다. 그래서 전화를 해 보려고 공중전화에 갔는데, 동전을 받지 않고 전화 카드로만 쓸 수 있는 것이었다. 곤란해 하는데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핸드폰을 빌려주셨다. 전화 통화를 하고 난 뒤에 모두들 안내 부스 뒤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았다.

On the bus

버스 타고 가는 길

라기스 발굴에서와는 달리 큰 버스를 타고 꽤 많이 운전해 갔다.

Givat Haviva

기밧 하비바

이 캠프의 이름은 기밧 하비바다. 여기엔 장단점이 있는데, 일단 와이파이 신호가 좋다는 것과 방마다 테레비가 있다는 것은 좋다. 하지만 세탁기가 없고 음식도 케드마보더 별로라는 것은 좋지 않다.

내일 다시 발굴이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곧 자야겠다.

Sunday, 6 July 2014

두번째 성지여행 – 첫날과 둘쨋날 전반부 – 비행

이번에 두 번째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을 여행하게 되었는데, 지난 번과 크게 다른 것이 두 가지 있는데, 먼저 지난 번에는 단체여행이었지만 이번에는 개인여행이라는 것, 그리고 지난 번에는 루프트한자를 탔지만 이번에는 스위스 에어를 탄다는 것이다. 그 결과 스위스 에어와 루프트한자의 비교는 피할 수 없게 되었다.

Swiss Air

스위스 에어

비교하기 전에 할 말은, 시카고의 오헤어 공항에서 Big Bowl (대접)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비싸고, 맛 별로고, 음식 양도 적게 준다. 다시는 먹고 싶지 않다.

지난 번에 여행을 갔이 갔던 사람들이 루프트한자가 우리들 버릇을 잘못 들여놨다고 농담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나도 정말 동의한다. 하지만 스위스 에어도 루프트한자처럼 에어버스를 운용하고 있어서 비행기는 동일하게 좋고, 사실 따지자면 스위스 에어가 살짝 더 좋은 면들이 있다.

Hanger Sign

옷걸이 아이콘

루프트한자에서는, 조그만 버튼이 무었인지 파악하는데 애를 먹었다. 결국 옷걸이였지만 말이다. 하지만 스위스 항공에서는 옷걸이 아이콘이 그려져 있고, 옷걸이 자체도 훨씬 크고 좋다. 이게 뭔가 하고 추측하는데 머리를 쓰지 않아도 된다.

Hat on hanger

옷걸이에 걸어놓은 모자

위 사진처럼 옷걸이에 모자를 걸어놨다. 문제는, 좁은 비행기 복도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자꾸 쳐서 거의 마흔 번 가까이 모자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Hat in the pocket

주머니에 걸쳐놓은 모자

그래서 결국, 모자를 주머니에 걸쳐서 얹어놓기 시작했다. 문제 해결.

스위스 항공의 엔터테인 시스템도 루프트한자와 거의 동급이지만 컨트롤은 훨씬 좋았다. 루프트한자는 터치스크린을 채택했는데, 문제는 그게 잘 안된다는 것이었다. 스위스 항공은 유선 리모콘을 사용하는데 조종이 훨씬 쉬웠다.

Baby Bassinet

아기 바구니

루프트한자에도 똑같이 있지 싶지만, 아직 한 번도 보지는 못했는데, 스위스 항공에서는 벽걸이용 아기 바구니가 있었다. 쮜리히에서 텔 아빕으로 가는 두번째 비행기에서 내 옆에 쌍동이 아기가 있었는데, 정말 귀여웠다. 게다가 놀랍게도 울지도 않고 비행 내내 즐겁게 놀았다!

Enough Legroom

넓은 다리 공간

스위스 항공의 최고 좋은 점은 예매할 때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비지니스 석보다 더 넓은 다리 공간을 갖고 있는 비상탈출 통로 좌석을 선택했다. 다리를 뻗기에 충분한 공간이 있는 것이 정말 너무 좋았다. 왜 사람들이 돈을 그렇게 많이 주면서 상위급 좌석을 구매하는지 알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 돈 내고 일등석 못탈 것 같다.

하지만 비행, 특히 시카고에서 쮜리히 가는 비행이 쾌적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예매할 때 자동 체크인을 선택했는데, 어제 저녁에 스위스 항공에서 자동 체크인 실패했다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그래서 공항에 원 계획보다 조금 더 먼저 갔다. 그리고 카운터에서 체크인 하면서 물어봤다:

나: 어제 이러이러한 이메일을 받았는데요, 자동 체크인 실패라는게 뭔가요?
걔: 자동 체크인 실패는 자동 체크인을 실패했다는 의미입니다.
나: 왜요?
걔: 모르죠.
나: 저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요?
걔: 모르죠.
나: 스위스 항공 전산 시스템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요?
걔: 모르죠.
나: 그럼 돌아오는 비행기 예약도 또 그렇게 되는 건가요?
걔: 모르죠.

아 진짜…. 되게 친절하네, 어? 그리고 대화가 이어졌다:

걔: 손님, 좌석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십니다.
나: 어, 정말요?
걔: 예, 그럼요. 500불만 추가로 내시면 됩니다.

그 인간이 저 두 문장을 한 문장으로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몇 시간 후에 탑승구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할 때, 내가 줄 제일 앞에 섰다. 모든 항공사가 아기 있는 식구들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먼저 들여보내는 건 알고 있다 (일등석 손님들을 먼저 들여보내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 그리고 나서는 내 경험상으로는 줄 선 대로 입장을 한다. 그래서 여권과 표를 들고 앞으로 갔더니, “뒤로가 계세요. 저희가 좌석번호를 부릅니다!”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정말로 좌석 열 번호를 ’45에서 49까지’와 같이 묶어서 부르는 것이었다. 이 것들이 내 좌석 번호를 가장 마지막에 불렀다. 스위스 항공은 정말 짜증날 정도로 정돈이 잘 되어 있다, 독일 사람들 보다도 더. 정리가 잘 되어있는 게 나쁜 건 아닌데, 난 정말 기분 더러웠다. 하긴 예수님도, 처음된 자가 나중 된다고 하시긴 했지.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다리 펼 자리가 충분한 좌석은 정말 마음에 들지만 주변 사람들이 별로 정상적이지 못했다. 내 바로 옆에는 거대한 아줌마가 내 공간을 수시로 침범하고 있었고, 다른 쪽에는 한 커플이 (중년 아저씨랑 꽤 젊은 아가씨) 비행 내내 뽀뽀하고 주무르고 있었다. 근데 뽀뽀가 워낙 시끄럽고 후루룩 쩝쩝하고 있어서 무슨 상황인지 모르고 소리만 들으면 라면 먹는 줄 착각할 정도였다. 그리고 뒤에는 절친 청년 둘이 앉아서 비행 내내 엄청 큰 소리로 계속 떠들고 웃고 있었다. 그리고 뚱뚱한 아줌마 옆쪽으로는 어떤 아저씨가 앉아서 끊임없이 포도주를 마셔댔다. 그러더니 결국에는 자기 몸도 주체하지 못해서 포도주 잔을 엎지르고 난리났다. 하지만 최악은 따로 있었다. 주변에 갓난아기들 또는 한두살 먹은 아기들이 한 예닐곱 정도 산재해 있으면서 모조리 끊임없이 울고 비명지르고 아수라장이었다. 악을 쓰며 우는 아기들이 불쌍하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아기 울음과 악쓰는 소리를 듣는 것도 굉장히 사람 미치게 만드는 일이다. 특히 이게 내 자식이 아니면 더 그렇다. 이런 것들 때문에 도착 현지 시간에 미리 적응하려던 내 계획이 완전 차질을 빚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하자면, 스위스 에어 승무원이 루프트한자 승무원보다 더 예뻤는데, 별로 웃지 않고 굳은 얼굴이었다. 난 예쁘면서 안웃는 얼굴보다는 안예쁘면서 잘 웃는 얼굴이 훨씬 좋다.

Donation Globe

지구본 모양의 모금함

고통스러운 비행이 끝나고 쮜리히에 처음으로 내렸다. 공항은 꽤 인상적이었다.

Design!

디자인!

스위스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꽤 유명한데, 공항에서 조차도 그걸 느낄 수 있었다.

Even Payphone is cuter!

공중 전화도 귀여워!

쮜리히 공항은 프랑크푸르트 공항보다 훨씬 작으면서 귀여웠다.

Kids' Playground in the airport

쮜리히 공항 놀이터

놀이터는 꽤 인상적이었다. 사진에는 아침 6시라는 이른 시간이어서 한 아이만 있었지만, 나중에 보니 여러 아이들이 있었다.

Charging Station

충전소

공항 여기 저기서 무료 충전소를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는 사람들이 핸드폰 충전 때문에 고생하는 걸 많이 봤기 때문에 참 인상 깊었다.

Buy Buy Buy our watch!

사! 사란말이야! 우리 시계를 사란 말이야!

스위스는 시계 산업으로 유명한데 (나도 스위스제 시계 하나 차고 있음), 그래서인지 시계 광고가 굉장히 많았다.

Standing Tram

서서가는 공항열차

다른 터미널이 아니라 다른 게이트로 가기 위해 공항내 열차, 즉 트램을 타야 했는데, 트램에 앉을 의지가 없었다. 사실 열차 칸 양쪽 끝에 쬐매만한 거 하나 있었지만…

Sky? Really?

스카이? 정말?

위 사진 보면 트램의 이름이 나오는데 사실 이해를 잘 못하겠다. 트램이 전 구간에서 지하로 운행되는데 (전 구간이라고 해 봤자 딱 두 정거장 뿐이다) 왜 이름을 스카이-메트로라고 졌을까? 뭔가 내가 이해 못하는 농담인건가?

Carmel Smoking Lounge

낙타 흡연소

이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도 본 건데, 쮜리히 공항에서도 동일한 것을 보게 되었다. 혹시 이 브랜드가 유럽 전역에 있는 건가 싶기도 하다.

국제 여행객들은 해외 또는 다른 대륙에 가면 핸드폰이 안터지기 때문에 와이파이가 절실하다. 시카고 오헤어에서는 20분 무료 와이파이가 있어서 랩탑에서 인테넷을 썼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도 와이파이가 있고 (별다른 제약이 있었던 기억은 없다), 이스라엘의 텔 아빕에 있는 벤 구리온 공항에는 무제한 와이파이가 터진다. 그리고 스위스의 쮜리히 공항에서는 60분 무료 와이파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연결할 수가 없다. 적어도 나는 연결이 불가능했다. 인터넷 접속을 완료하려면 개별 코드가 있어야 되는데, 그 코드를 핸드폰 문자로 보내준단다. 문제는 내가 북미에서 유럽으로 대륙을 옮겼더니 핸드폰이 안터져서 문자를 받을 수가 없다는 것. 주변들 둘러보니 수많은 사람들 얼굴 표정이 야호!에서 당혹으로 그리고 결국에는 분노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무슨 이런 지랄 같은 경우가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핸드폰이 터지면 왜 와이파이를 그토록 간절히 찾겠어?

오늘 하루만도 꽤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겪으니 수천명은 족히 이 문제를 겪었을 것이라고 짐작이 되었다. 만일 그런 경우라면 뭔가 해결책이 이미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다. 그래서 안내 데스크에 가서 묻기로 했다. 내가 말하는 도중에 와이파이 관련된 것이라는 걸 알자마자 그 놈이 내 말을 도중에 가로채더니, “도와드릴 게 없습니다.”라고 기분 나쁘게 말을 했다.

충격 먹었다. 와, 이 나라 인간들은 심지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것들까지 겁나 친절하네. 엄청 실망했고, 스위스의 이미지가 한 순간에 붕괴되었다. 스위스 항공, 그리고 쮜리히 시와 이 나라가 앞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 순위에 오를 일은 없을 듯 싶다.

저 와이파이는 정말 병신 같은게, 쟤네들 개념이 60분 무료로 주고, 더 필요하면 구매로 유도하는 건데, 일단 무료 연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구매도 할 수가 없다. 구매하면 코드를 문자 또는 전자우편으로 보내준다는데, 핸드폰이 안터져서 문자도 못 받고, 인터넷 연결이 안되어서 전자우편도 확인을 못하는데? 진짜 멍청한 놈들 같다. 장로교 창시자격인 요한 칼빈이 스위스에서 있었든지 어쨌든지 상관없다. 난 나만의 경험으로 판단할 뿐이니까. 시카고에서부터 시작된 나쁜 경험, 짜증나는 비행, 그리고 열받는 공항까지 모두 날 부정적인 쪽으로 몰고 간다. 비유 하자면 스위스 에어는 에어 캐나다와 같고, 루프트한자는 웨스트젯과 같다. 캐나다 사람들은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잘 알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는 이스라엘 가는 비행기 전용 탑승구가 지정되어 있어서 별도로 보안 검사를 하는데, 매우 엄격하게 했다. 반면에 쮜리하 공항에서는 특별히 할당된 탑승구가 없었다. 사실, 탑승구 배정 자체가 비행 출발 1시간 전에 되었다. 이게 참 병신 같은 짓인게, 어디서 비행기를 탈지 모르니 어디서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쮜리히 공항은 보안 검사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가는 비행기의 탑승구가 배정되자 기관총을 든 경찰 둘이 나와서 지키고 있었다. 이스라엘 가는데 기관총이 보이니 벌써 이스라엘 도착한 기분이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는 독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로 표시가 되어 있다. 독일이니 독일어 써 놓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스위스는 공식 언어가 독어, 불어를 포함해 4가지가 되는데, 왜 여기도 독어와 영어로만 표기하는줄 모르겠다. 다섯가지 언어로 표기해야 맞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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