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h and Je together

Monday, 25 August 2014

두번째 성지여행 – 쉰 네번째 날 – 헤로디움 국립공원

원래 오늘은 아랍어 수업이 있어야 하는데, 선생이 주차 딱지를 다시 끊어서 벌금을 줄이기 위해 법원에 가느라 수업을 취소했다. 그래서 오늘은 헤로디움 (또는 헤로디온) 국립공원에 가기로 했다. 여기 식구들에게 물어보니 택시타고 가라고 한다. 하지만 걸을만한 거리면 걷고 싶었다.

Google Maps Sucks

구글 지도 등신

구글 지도에서 길찾기를 하니 6시간 16분을 걸어야 한다고 나온다. 그런데 완전 빙빙빙 돌아 가는 길이다. 그래서 구글 지도를 버리고 내 감을 믿기로 했다. 사실 구글 지도가 팔레스타인에서는 거의 무용지물이다. 깨끗한 위성사진을 보여주지도 않고 길도 많이 틀리다.

Herodyum from afar

멀리 보이는 헤로디움

나는 나침반이나 지도도 없었지만 시계가 있고 해, 즉 태양이 있었다. 헤로디움이 집에서 거의 완전 남쪽이지만 살짝 동쪽에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 시간을 알면 방위(동서남북)를 알 수가 있다. 그래서 내 감대로 절반 정도를 걷자 멀리서 헤로디움이 보이기 시작했다.

Sheep and Goats

양과 염소

하도 봐서 이제는 지겨운 양과 염소.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생김새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명하긴 좀 힌든데, 쉽게 파악하는 방법은 꼬리를 보면 된다. 염소는 꼬리가 올라가 있는데, 양은 내려와 있다.

Olive trees are everywhere

어디에나 있는 감람나무

헤로디움에 가는 데만 총 1시간 반을 걸었다. 그 와중에 감람나무를 엄청 많이 봤다. 이게 무슨 공간만 있으면 감람나무 심어야 하는게 법인듯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리고 길에 야생 고양이와 개가 꽤 많다. 가는 길에 큰 개 한마리가 멀리서 날 보고 짖어댔다. 일반적으로 여기 야생 개들은 사람을 피하는데, 저 놈은 날 보고 짖었다. 그래서 혹시 몰라 돌맹이 예닐곱개를 쥐어 들고 천천히 걸어갔다. 다행히도 그 개는 딴데로 걸어가 버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Herodyum from closer spot than before

아까보다 가까이서 본 헤로디움

점점 헤로디움에 가까이 다가갔다. 내가 위에 썼듯이 한시간 반 걸려 걸어갔다. 여섯시간 십육분이 아니고. 내 감이 구글 지도보다 훨 낫다. 사실, 군대에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감이라고 하면 안되는데. 밤에 달 보고도 방위를 알 수 있다. 약간 더 복잡하긴 한데, 어렵진 않다. 태양이 있는 낮에는 태양의 위치와 시각을 알면 된다. 달이 있는 밤에는 현재 시각과 태양의 위치를 알면 된다. 태양의 위치를 밤에 어떻게 알까? 바로 달의 위치와 모양을 보면 현재 태양의 위치가 나온다. 사실 현재시각은 알 필요도 없다. 태양의 위치를 알면 현재 시각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Top Palace Model

산상 궁전 모델

위 사진은 산상 궁전의 모델이다. 헤로디움에는 궁전이 둘 있는데, 하나는 산 꼭대기에 있고, 하나는 중턱에 있다. 그래서 산상 궁전과 산중 궁전으로 부르련다. 산중 궁전은 아직 정비가 다 안되어서 들어갈 수 있다고 하지만 위에서 바라볼 수는 있었다.

Top Palace Ruin

산상 궁전 유적

위 사진은 산상 궁전의 유적이다. 위 유적의 동그란 것은 파수대다 (여호와의 증인이 생기기 전부터 파수대는 있었다). 헤로디움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궁전으로 거의 모든 것이 여기 있었다고 한다.

Herodyum Tunnel

헤로디움 터널

헤로디움에는 터널과 수자원 시스템이 있었다. 꽤 아래로 내려가고 거대한 물 저장소도 있었다.

Royal Theatre

왕실 극장

산의 다른 면에는 왕실 극장이 있었다. 가이사랴에 있는 것 만큼 거대한 규모는 아니다. 하지만 여기는 사람들을 위해 지은 게 아니라 헤롯이 본인 개인 용도로 지은 극장이니 클 필요도 없다.

Herod's Tomb Model

헤롯의 무덤 모델

이 곳에는 헤롯의 무덤도 있다. 헤롯이 여기 묻혔다고 한다. 물론 그의 무덤은 후에 파괴되고 잊혀졌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2007년인가 발굴되었다. 위 사진은 헤롯의 무덤 모델이다.

Israeli Army base seen from above

위에서 내려다본 이스라엘 육군 부대

여기는 확실히 팔레스타인 땅이지만 헤로디움은 이스라엘 국립공원이고 이스라엘 정부가 관리한다. 그리고 이곳에는 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촌도 많고, 정착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군부대를 박아놨다.

Herodyum Model

헤로디움 전체 모델

위 사진은 헤로디움의 전체 모델이다. 헤로디움은 이 근방에서는 가장 높은 곳으로 전체 지역을 보고 통제할 수 있다.

USAID

USAID 미국 원조 교제

집에 걸어서 돌아갈 때 (다시 한시간 반을 걸었다), 위와 같은 미국의 원조 표지를 몇 개 봤다. 이런 걸 보니 기분이 좋다. 적어도 미국이 좋은 일도 한다는 거니까.

Kids on barefoot

맨발의 아이들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맨발로 놀고 있다. 그래도 괜찮은지 걱정이 되었다. 여기는 관광 지역이 아니라 외국인이 전혀 오지 않는 곳인 듯 하다. 그래서 아이들이 외부인을 처음 본 듯 했다.

Steeper than it looks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가파르다

한 쪽 언덕 위에서 다른쪽 언덕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사진에서는 크게 가파르게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미친듯이 가파르다. 저런 언덕을 오늘 세 시간동안 계속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내리락 했다. 여기서는 사람들이 산 또는 언덕 위에 산다. 고대로부터 내려온 외부 침입에 대한 방어 차원에서 그런 듯 하다. 하지만 산 위는 계곡보다 훨씬 덜 덥다. 그리고 위에서는 계속 바람이 부는데, 땀을 흘리면, 여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바람에 의해 땀이 마르면서 꽤 시원해 진다.

한 절반쯤 왔을 때, 지나가던 차 한대가 서더니 태워주겠다고 했다. 걸으면서 마을도 보고 사람들도 보고 싶었기 때문에 됐다고 했다. 어디 가냐고 묻길래 벳자훌에 있는 YMCA 근처가 집아라고 말해줬더니 택시는 비싸지만 자기는 택시가 아니니까 싸게 태워주겠단다. 나는 가격도 묻지 않고 “고맙지만 걸을래요”라고 했더니, 그 인간이 “100 세겔 (약 3만 5천원)”이란다. 헐. 내가 여기 택시 요금을 아는데, 내가 있던 그 곳에서 집까지 약 15세겔 (5천원)이면 떡을 친다. 이거 미친 놈 아냐? 내가 진실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폭력 사태와 민간인 희생에 대해서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해주고 그쪽 편이긴 한데, 여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낯선 사람들 보면 일단 등쳐먹거나 벗겨먹을라고 진짜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 몇일 전에는 가게에서 물 한병을 1세겔 반을 주고 샀다. 나는 아랍어를 해서 샀는데, 내 뒤에 영어를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샀는데, 3세겔을 주고 샀다. 뭐 이 정도는 그냥 귀엽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15세겔 정도의 운전을 해서 100세겔을 받아 쳐먹겠다는 건 이건 진짜 아니지. 마지막으로 여전히 웃으면서 말해줬다. “슈크란 커티어, 바스 아나 빗-디 아루프.” 이게 아랍어로 “정말 고맙지만 걷고 싶네요”다. 그러지 그 인간이 떠났다.

Thorns in our hearts

우리 마음의 가시 덤불

여기서는 사람이 경작하지 않는, 밭 갈지 않는 땅은 어디에나 가시 덤불이 우거져 있다. 이를 보고 잠시 생각했다. 우리도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가르침과 사랑으로 끊임없이 갈아엎지 않으면 우리의 마음도 가시 덤불, 즉 미음과 타인에 대한 분노가 가득차겠지. 여기가 거룩한 땅, 성지고 세 종교의 뿌리인 곳이지만 종교인들이 하나님의 참된 가르침으로 자신의 마음을 갈아엎지 않아서 그들의 마음에 가시덤불이 가득한 것 같다. 그러한 마음의 가시덤불이 유대인과 무슬림 사이의 유혈 폭력사태로 표면화되는 것 같다.

Friday, 8 August 2014

두번째 성지 여행 – 서른 다섯번째 날 – 학교로 걸어가기

여기서 팔레스타인 택시 운전수에게 나쁜 경험을 하고 나서는 최대한 택시를 피하고 있다. 머무는 집에서 베들레헴 대학교까지는 걸어서 50분 걸린다. 그리고 벳자훌에서 베들레헴은 오르막길이고 때때로 매우 가파르다. 날마다 두번씩 이 길을 걷고 있다.

Sheep? Goat? on the street

길거리의 양떼

학교에 갈때면 몇번씩 이런 양떼를 만난다.

Sidewalk in Beit Sahour

벳자훌의 인도

전반적인 걷기 경험은 별로 좋지가 않다. 일단, 인도가 너무 좁다. 심지어 수많은 차들이 여기 저기 인도에 주차를 해서 막아버린다. 인도도 중간 중간에 끊겨 있고, 어떤 곳에는 인도에 나무를 심어 놔서 사람이 전혀 인도에서 걸을 수가 없다. 팔레스타인의 거리는 아주 깨끗하지는 않지만, 이집트의 카이로에 비하면 매우 깨끗하다 할 수 있다.

Peaceful Protest

비폭력 저항

아직 벳자훌에서 걷고 있을 때, 마음에 쏙 드는 벽화를 발견했다. 평화로운 비폭력 저항이 승리하기를 믿고, 희망하고, 또한 기도한다.

Bethlehem Peace Centre in Manger Square

마굿간 광장의 베들레헴 평화 센터

여기는 마굿간 광장이라고 하는데 성탄교회가 바로 옆에 있는 곳이다. 맥코믹 여행 그룹은 아마 이 건물을 기억할 것이다. “스타&벅스” 커피숍이 근처에 있다.

Star of Bethlehem

베들레헴의 별

마굿간 광장에서 시장쪽으로 걸어가면 조그만 광장이 있는데 베들레헴의 별이 있다.

이제는 어느 순간에 우회전하고 나서 다음에 좌회전을 해야 베들레헴 대학교에 갈 수 있는데 첫날에는 좀 혼동이 되어서 길거리에 있던 관광 경찰에게 베들레헴 대학교가 어디 있냐고 물었더니, 그 대답이 “엥? 베들레헴에 대학교가 있어? 정말?”이다. 한 일분정도 더 걸었더니 조그만 표지판에 베들레헴 대학교와 화살표가 들어 있다.

View from classroom

강의실에서 본 풍경

위 사진은 강의실에서 본 베들레헴 풍경이다.

Korean-Palestinian Friendship Street

한-팔 우정의 길

집에 돌아 올 때에도 같은 길을 걸었다. 주인네 집이 있는 곳의 길 이름이 “한-팔 우정의 길”이다. 매우 마음에 드는 이름이다. 내가 듣기로는 한국 대사관이 이 길을 만들어 줬다고 한다.

Korean Cultural Centre

한국 문화 센터

길 아랫부분에는 한국 문화 센터가 건축중이었다. 이 건물은 이 길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는 중요한 건물과 부자들이 산 높은 곳에 살지만, 한국에서는 제일 가난한 사람들이 산 위에 산다.

Wednesday, 23 July 2014

두번째 성지 여행 – 스무번 째 날 – 부싯돌

오늘은 아주 나쁘진 않았다. 적어도 도자기 파편 말고도 다른 걸 발견했으니까.

Pillar Base

기둥 받침대

이 것은 기둥 받침대라고 믿어지고 있는 것이다.

Jaw bone of probably a goat

염소로 추정되는 동물의 턱뼈

오늘 발견한 것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이빨이 붙어있는 턱뼈로 아마 염소나 양으로 추정된다.

Flint

부싯돌

또한 오늘은 처음으로 부싯돌도 여럿 발견했다. 이 것은 발견한 부싯돌 중 가장 그럴싸한 것이다.

Thursday, 30 January 2014

이스라엘 여행 열 네번째 날: 지포리, 마르 엘리아스 학교, 나사렛 민속촌

Filed under: Lang:한국어,Subj:Christianity,Subj:Travel — Jemyoung Leigh @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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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단 지포리 또는 세포리스라는 곳에 갔다. 이 지명이 성경에 나오는지 안나오는지는 모르겠다.

Water Reservoir

물 저장소

여기는 고대 도시에서 약간 떨어진 물 저장소로 꽤 깊고 크다. 백만 갤런 이상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하니 우리식으로 하면 약 380만 리터다.

Roman Paved Road

지포리에 있는 로마식 포장 도로

위 사진은 로마식 포장 도로인데 꽤 잘 보존되어 있다. 로마의 기록에 따르면, 돌과 돌 사이에 바늘 꼽을 틈도 없었다고 한다. 포장도로는 늘 마차 두 대가 다닐 너비인데 이는 군대의 행군을 위해서 그렇게 되어 있으며 약간 아치 모양으로 굽어 있는데 이는 길 양옆으로 배수를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로마의 건축가들은 돌은 그들의 친구고 물은 그들의 적이라고 말을 했다고 한다.

도로만 훌륭한 것이 아니라, 도로에 따라 옆으로 아름다운 모자이크가 있었다.

Nile House Floor Mosaic

나일 하우스의 바닥 모자이크

공공 건물 가운데 하나였던 나일 하우스라는 곳에 갔는데, 아름다운 바닥 모자이크가 많이 있었다.

Zippori Theatre

지포리 극장

위 사진은 극장인데, 고대에는 극장 입장 및 관람이 공짜였는지, 아니면 어떤 방식으로든 요금을 부과했는지 궁금하다.

Toilet in private Mansion

개인 저택의 변기

그 후에는 고대의 개인 저택에 들어갔다. 위 사진은 개인 변기고, 그 옆에는 헬라어로 “건강을 위해”라고 쓰여 있다. 탈무드에 있는 문답 가운데 하나를 소개하자면, “저 사람이 부자인지 어떻게 판별할까?” “식사하는 곳 근처에 개인 변기가 있다면 부자지” 라는 것이 있다. 그러니까 이 저택의 소유자는 굉장한 부자였을 것이다. 거실 근처에 이른 물이 흐르는 수세식 변기는 아무나 마련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그 거실에서는 갈릴리의 모나리자라고 부르는 모자이크가 있었다.

Zodiac in the Centre of Zippori Synagogue

지포리 회당의 정 가운데에 있는 점성술용 별자리

그 뒤에는 회당에 갔는데 굉장히 아름다웠다. 그런데 회장 정 중앙에 점성술용 별자리가 있는 것은 내게 충격이었다. 다른 모든 바닥의 장식과 모자이크는 율법 및 유대교와 관련된 것이었는데, 왜 하필 회당의 정 중앙에 이교도의 점성술을 고대 유대인들은 배치해 놓은 것일까?

고대 지포리는 상당히 잘 보존되어 있는데, 지진에 의해 파괴된 후에는 재건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폼페이도 화산에 의해 파괴되었기 때문에 잘 보존되어 있고 쿰란도 마찬가지다. 쿰란에서는 전쟁의 위협 때문에 문서들을 항아리에 넣고는 동굴에 보관했다. 쿰란 공동체 자체는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렇게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불행과 재앙이 (현재에 사는) 우리들에게는 축복이 되었다. 재앙 덕분에 많은 것이 보존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연구할 고 알 수가 있다.

Director and Teacher of the Mar Elias School

마르 엘리아스 학교의 감독과 선생님

그 후에는 마르 엘리아스 학교에 갔다. 이는 나사렛 인근의 이빌린이라는 조그만 마을에 있는 기독교 학교로 팔레스타인, 아랍등 차별하지 않고 모든 학생에게 교육을 제공한다. 예전에는 유대인 학생들도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없다. 그 건물 가운데 하나는 미국 전대통령인 빌 클린턴 혼자 기부한 것이라고 한다.

Kids in the class

교실에 있는 아이들

학교 감독과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들은 뒤에, 우리는 한 교실에 들어갔다. 유대인 선생님이 가르치는 히브리어 시간이었다. 내가 듣기로는 유대인 선생님과 아랍 (또는 팔레스타인) 선생님이 같이 일하고 같이 가르치는 유일한 학교라고 한다. 아이들은 그저 아이들이었다. 웃고 떠드는 행복한 아이들. 아이들이 심각하지 않고 아이들 같은 걸 보니 내가 더 행복해 졌다.

Girls who love Korea

한국을 사랑하는 소녀들

교실을 떠날 때, 두 소녀가 다가오더니 내가 한국에서 왔냐고 물었다. “미국 시카고에 살지만 원래는 한국 서울에서 태어나서 자랐다”고 대답을 하자 너무 기뻐하면서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하길래 흔쾌히 승락했다. 그리고 그 소녀들이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 가수들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최신 것이어서 난 하나도 못 알아 들었다. 그냥 한국 문화가 대단하구나 하고 느꼈다.

Church near the school

학교 근처에 있는 교회

그 후에는 학교 근처에 있는 교회에 갔다. 옆에서 보면 꼭 방주같이 생겼다.

Stairway to the church

교회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에는 예수님이 마태복음 5장에서 가르치신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가 영어, 불어, 히브리어, 아랍어의 네 언어로 새겨져 있었다.

Church door

교회 문

위 사진은 교회 문으로 세계 각지의 아이들이 예수님과 함께 있다. 두 소년이 떨어져 있는 것이 보이는데, 작은 아이는 유대인의 키파를 쓰고 있으며, 다른 아이는 팔레스타인 소년이다. 이 장면은 팔레스타인 소년이 유대인 소년을 예수님께로 (전도해서) 데려가는 모습이라고 한다.

Inside the church

교회 내부

교회 내부는 정말 아름다웠는데, 수많은 사람들의 재정적 또는 재능적 기부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각 부분부분이 모든 직접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 교회는 거룩한 장소와 일반 장소를 분리하는 칸막이가 쳐져 있다. 그들의 전통이라고 한다.

Shepherd and Sheep in Nazareth Village

나사렛 민속촌의 양과 목자

그 후에는 민속촌과 같은 나사렛 마을에 갔는데, 일종의 체험 박물관이다. 양들이 우리에 있고 문이 닫혀 있었다. 나사렛 마을 안내인인 다니엘에 따르면 1세기에는 낮에 문이 열어 놓지만 양치기가 문에 서 있으면 양들이 못 나가고 다른 것들도 못 들어온다고 한다. 이는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0장 7절에 하신 말씀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Tomb Gate

무덤 문

이 것은 전형적인 1세기 무덤의 복제품으로 부활절 아침에는 배우들이 와서 성경의 부활 관련된 장면을 연기한다고 한다. 만일 부활절 기간에 이 곳에 올 수 있다면 연극을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것은 작은 복제품으로, 실제 무덤과 입구의 돌은 훨씬 컸다고 한다.

Daniel on Wine Press

포도 와인 프레스 위에 서 있는 다니엘

위 사진은 와인 프레스의 상단 부분이다. 거기에 포도를 잔뜩 올려놓고 사람들이 맨발로 밟으면 포도즙이 홈을 따라 아래의 통으로 흘러간다. 1세기에는 반드시 맨발로 밟았는데, 이유는 포도씨가 깨지면 쓴 맛이 배어나오기 때문에 포도씨를 으깨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다니엘에 따르면 와인 프레스는 계단 농지의 아래에 있고, 타작마당은 꼭대기 위에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드온이 몰래 타작을 할 때 와인 프레스에 있었던 것이다. 사사기 6장 11절이다: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Watch Tower

망루 또는 파수대

위 사진은 1세기의 전형적인 망루다. 파수꾼이 서 있다.

Olive Oil Press

감람유 (올리브 오일) 프레스

위 사진은 감람유 (올리브 오일) 프레스로 그 옆에는 거대한 올리브 멧돌이 있다. 올리브를 으깨기 위해서 거대한 멧돌을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는 당나귀가 멧돌을 움직이지만 오늘은 내가 자원해서 당나귀처럼 멍에를 메고 멧돌을 움직여 보았다. 이 멧돌은 올리브의 씨까지 부수는데, 씨에도 기름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위 사진의 오일 프레스의 나무 봉에 돌을 메다는 곳이 세 군데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기름은 세 번 짜는데, 처음에는 돌을 하나만 메달고 짠다. 이 때는 가장 깨끗하고 품질 좋은 기름이 나오며 통상 버진 오일이라고 부른다. 이는 가장 깨끗하기 때문에 예루살렘의 성전으로 보냈다고 한다. 두 번째는 돌 두개를 메달고 짜며, 최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품질의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여러 목적으로 (요리 및 치료등) 사용한다. 마지막으로는 돌 셋을 메달고 짜는데, 찌꺼기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사람에게 쓸 수는 없고 오일 램프에 사용한다고 한다.

Carpenter and Sister

목수와 실짜는 아낙네

위 사람들은 1세기의 갈릴리 사람들 처럼 분장해 있다. 저 남자는 목수 역할을 했는데, 우리에게 1세기 목수의 기술 몇 가지를 보여줬다. 옆의 아줌마는 이름이 한나였는데, 양털을 갖고 어떻게 실을 만드는지 보여줬다.

First Century Synagogue in Nazareth Village

나사렛 민속촌에 있는 1세기의 회당

위 사진은 1세기의 유대인 회당이다. 여지껏 우리가 본 다른 회당과는 달리 여기에는 성서를 보관하는 자리도, 모세의 의자도 없었다. 다니엘은 회당 즉 시나고그는 헬라어로 모이는 장소라는 뜻이고 (한자 번역도 모일 회會하고 장소 당堂을 쓴다) 실제로도 원래는 그런 역할이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모이고, 기도하고, 공부하고, 이야기하는 마치 마을 회관과 같은 곳이었다. 예루살렘의 성전이 파괴되기 전까지는 그렇게 종교적인 장소가 아니었다고 한다. 회당에서 맘에 드는 것 가운데 하나는 모퉁이에 있는 기둥들인데, 사진에 안보이는 기둥의 뒷면은 90도 각도로 되어 있어서 기둥의 모양인 하트같이 된다. 여기만이 아니라 실제 고고학 발굴지에서 본 회당들도 그런 기둥들이 있었다. 이 것은 4세기 이후가 아니라 1세기 회당을 복원한 것이기 때문에 예수님, 그리고 바울을 비롯한 다른 제자들이 회당에 갔을 때에는 이런 것과 비슷한 곳이었을 것이다.

다니엘은 꽤 흥미로운 사람인데, 메시아파 유대인이라고 한다. 이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유대인이다. 우리의 현지 안내인 조지에 따르면 메시아파 유대교에도 여러 분파가 있는데, 대부분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보지 않으며 삼위일체를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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