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h and Je together

Wednesday, 24 June 2015

[미국여행]열흘 동안의 플로리다 여행

이번 여름에 병원 원목 교육이 시작하기 전에 플로리다 여행을 갔는데, 마님, 마님 여동생, 그리고 장모님을 모시고 갔다.  원래 여행에 대한 글은 하루 단위로 써 올리는데, 지금은 병원 원목 교육으로 바빠서 그냥 하나로 퉁쳐서 올리련다.

여행 내내 운전은 혼자서 다 했는데, 딱 2시간만 처제가 운전을 했다.  22시간을 운전해 가서 드디어 첫 목적지인 시에스타 해변에 도착했다.  정말 길고 긴 운전이었지만 밤새 운전을 했기 때문에 길이 막히지는 않았다.

Welcome to Florida

시에스타 해변은 정말 모래가 곱고 하얬다.  꽤 재밌게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떠나야 했다.  그 뒤에는 네이플스라는 곳에 갔고, 거기서 빨간 지붕이라는 여관에 묵었다.  네이플스는 꽤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도시다.  주일 아침에는 네이플스 제일 장로교회에 갔는데, 꽤 크고 완전 전형적인 미국 장로교회였다.  그러니까, 완전 백인뿐이고 다들  부자고 노인들만 있는 교회.  네이플스 해변도 꽤 좋았다.  네이플스 피어에서 일몰을 봤다.

Miami Jet Boat

몇일을 묵은 뒤에 마이애미로 향했다. 그 유명한 마이애미, 니네 애미도 아닌 마이! 애미.  제일 먼저 한 것은 제트 보트를 탄 것이었다.  꽤 재미와 스릴을 느꼈고, 특히 좋았던 것은 해변 근처의 으리으리한 저택들이 누구 것인지 소개해 준 것이었다.  우리가 머문 곳은 실제로는 마이애미 해변이었는데, 주차 자리 찾느라 정말 개고생을 했다.  오션 리프 호텔이라는 곳에 머물렀는데, 호텔의 위치 하나는 끝내줬다.  어디든 걸어갈 수 있는 장소였다.  해변까지는 그냥 딱 한 블럭, 그리고 가장 유명한  쇼핑 몰인 링컨 몰까지는 약 네 블럭 정도뿐이다.

다음 날에는 차를 몰고 미국 최남단인 키웨스트에 갔다.  정원도 예쁘고 다 좋았는데, 바람이 너무 세서 해변을 아주 즐기지는 못했다.

Miami Beach-Danny

마이애미 해변에서는 참 재밌게 놀았다.  그리고 맥코믹 신학교 친구인 대니를 만났다.  대니는 이번 오월에 졸업했고, 원래 마이애미 출신으로 쿠바계 미국인이다.  대니가 정통 쿠바 음식을 소개시켜 줬고, 여러 모로 내게 좋은 영향을 준 친구다.  스페인어도 매우 잘한다. 🙂

MIami Starfish

몇일 뒤에는 마이애미 해변을 떠나 헐리우드 해변으로 갔고 거기서 4인승 자전거를 탔다.  그런데 가게 일하는 애가 싸가지가 없어서 앞으론 그 가게 안가련다.  위 사진은 사실 마이애미 비치 사진인데, 한 꼬마가 불가사리 잡는 걸 보고는 나도 잡아야 겠다 생각해서 잡았다.  그런데 우리 마님은 살짝 만져보는 것도 못한다.  내가 놔준 다음에 어떤 아줌마가 이 불가사리를 잡았는데, 한쪽 다리만 잡았다.  그랬더니 불가사리가 도망가려고 자기 다리를 끊었다.  그러자 아줌마는 다른 다리를 잡고… 그렇게 해서 결국 불가사리는 자기 다리를 네 개나 끊었다.

그 후에는 코코 해변에 갔고, 거기서 돌고래 및 해우와의 수영이라는 걸 했다.  해우는 영어로 매너티라고 하는데, 듀공과 비슷한 동물이다.  돌고래와 해우가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고 꽤 봤고, 해우 한 마리는 내 다리를 만졌다.  그리고 코코 해변에서는 일출을 봤다.

금요일에는 처제가 돌아가야 해서 올랜도에 있는 공항까지 데려다 줬다.  그런데 올랜도 근처에는 톨게이트가 미친 듯이 많다.  하루 더 즐긴 다음에 토요일 아침에 떠났다.

Kentucky

여행을 출발할 때 한 것 같이 집으로 곧장 한번에 가기 보다는 이번에는 켄터키에서 쉬어 갔다.  주일 아침 예배는 하일랜드 장로교에 갔는데, 맥코믹 이전 총장이 목회를 하는 곳이다.  그런데 하필 휴가중이라고 해서 못 만났다.

그리고 내가 누님이라고 부르며 따르는 지은 누님을 만났다.  지은 누님은 작년 장로교 유색인종 컨퍼런스에서 뵈었는데, 정말 좋으신 분이다.  물론 누님의 남편되시는 분도 정말 좋으시다.  아마 내가 하는 한국인 커플 중에는 최고가 아닐까 싶다.

Monday, 24 September 2012

미국 동북부 여행 – 워싱턴 특별구

우리의 첫 목적지는 워싱턴 특별구와 매릴랜드였다.

워싱턴 특별구는 미국의 어느 주에도 속해있지 않고, 매릴랜드와 버지니아주가 각각 땅을 기증해서 미국의 수도로 만들어 졌는데, 후에 의회가 버지니아가 낸 땅은 도로 뱉어 냈다고 한다. 그래서 이 특별시는 포토맥 강의 매릴랜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의 모양은 사방이 10마일로 된 정사각형으로 총 면적이 100평망바일이었지만 버지니아주에 땅을 돌려주는 바람에 더이상 정사각형 모양이 아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국방부는 더이상 수도에 있지 않고 버지니아 주에 위치하게 되었다.

워싱턴 특별구는 주가 아니지만 자체적인 관할권과 자동차 번호판을 갖고 있으며, 국회의 직할 통치를 받고 있다. 특별구는 현재 네 구역으로 나뉘는데, 그 중심에 의회 건물이 있다.

많은 정부 및 공공 건물은 마치 고대 로마의 건물을 보는 듯 했는데, 미국이 무엇을 원하는지 말해주는 듯 했다. 바로, 현 시대의 로마 제국이 되고 싶은 것이다.

재무부 건물

이 도시는 기념관으로 가득차 있는데, 마치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신전과 같이 생겼다. .고대 로마인들이 카이사르나 아우구스투스와 같이 위대한 인물을 신으로 만들었듯이 미국인들도 자신들의 인물을 거의 신과 같이 만들어 버렸다. 아브라함 링컨 기념관과 토마스 제퍼슨 기념관에 가서 보면 건물은 완전히 고대 신전과 같이 생겼고, 거대한 크기의 석상은 제우스 신을 연상케 한다. 미국의 초기 국부들은 기독교였는지는 몰라도 그 후손들은 아닌 것 같다.

아브라함 링컨 기념관

아브라함 링컨 상

내 생각에 초기 건국의 아버지들은 존 애덤스를 비롯해서 모두 공화주의자(공화당원과 헷갈리지 말기를)였는데, (나 자신도 약간은 공화주의적이라고 생각한다) 링컨이 마지막 공화주의 정치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의 유명한 연설,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는 공화주의의 이상적인 정부니까. 내 생각에 링컨은 건국의 아버지들의 사상을 이어받은 마지막 대통령이 아닐까 한다.

토마스 제퍼슨 기념관

토마스 제퍼슨 상

링컨 기념관 근처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관)을 발견했다. 그 옆에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는 말이 새겨져 있었는데, 완전 공감한다. 미국에 대해서 싫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피흘려 가며 죽어가며 우리를 위해 싸워준 것에 대해서 만큼은 감사한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 기념관

워싱턴 특별구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최고는 역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들이었다. 세계 최고라는 그 박물관! 그 이름이 ‘스미스 소니언’인 줄 알았는데, 설립자의 이름이 ‘스미스손’이라서 크리스트에 ian을 붙여 크리스챤이 된 것 같이 스미스손에 ian을 붙여서 스미스소니언이 된 것이었다. 영국인인 이 설립자는 한 번도 미국에 와 본 적도 없다고 한다. 그가 이탈리아에서 죽었을 때, 그가 설립한 재단이 그의 시신을 이 곳으로 옮겨와서 지금도 여기에 있다.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박물관 중앙 로비

박물관 내에서 한국 전시관을 발견했다. 캐나다나 미국에서 한국과 관련된 것을 발견하면 늘 즐겁다.

한국전시관

한국에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세계 최고냐고 물은 적이 있었다. 그 때는 대답을 못했는데, 지금은 어째든 한 번 갔다 왔으니까, 대답을 하자면, 먼저 그 규모와 소장품의 수가 압도적이다. 둘째로 품질과 여러 장비를 동원한 자세한 설명이 최고다. 셋째로 공짜다. 그런데 한 가지 더 발견한 것이 있다. 다른 박물관에서는 만지지 말라는 표지판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아래의 표지판일 계속 끊임없이 보인다:

제발 만져달라는 표지판

한 전시관에 들어갔는데, 아내가 정말 좋아했고,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했다. 바로 다이아몬드 전시관. 그 곳에서 그 유명하다는 희망 다이아몬드를 봤다.

희망 다이아몬드

아쉽게도 여기에는 만져달라는 표지판이 없었다.

운이 좋아서 나비 전시관에 무료 입장을 했는데, 원래는 입장료를 따로 내야 하는 곳이다. 아내가 이 곳도 매우 좋아했다. 물론 그 전에 있던 곳 만큼은 아니었지만.

워싱턴 특별시에 한 번 더 갈 이유가 있다. 바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누군가는 우리가 친척이라 하지만, 그렇지 않아

워싱턴 특별구에서는 갈 곳이 참 많다. 꼭 빼먹지 말아야 할 곳 중에는 학살 박물관인데, 나찌 치하의 유대인에 대한 것이지만, 내 생각엔 현재도 진행형인 인권에 대한 것이다.

인쇄국에 있는 금괴들

보통 돈공장이라고 부르는 재무부 산하 기관인 인쇄국에 갈 수 있는데, 동전이 아닌 지폐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그리고 위 사진 처럼 금괴도 볼 수 있다. 위니펙에 있는 조폐국에서는 금괴 하나를 직접 만져보고 들어볼 수도 있게 했었다. 하지만 갖고 튈 생각은 말길. 바로 옆에 경찰이 실탄을 장전해 놓고 서 있으니까. 아무리 달려도 총알보다는 느리다는 것 인식하길.

의사당 앞의 미녀

또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 의사당이다. 입장도 무료다. 만일 당신이 미국인이라면 자신의 조국에 대해 엄청 긍지를 갖게 될 것이다. 나한테도 꽤 좋았다. 왜 미국이 양원제인가, 왜 귀족도 없는 나라가 상원이 있나 궁금했었는데, 그 의문이 풀렸다.

만일 워싱턴 특별구에 여행갈 계획인데 처음이라 뭘 할지 모른다면 걸어서 공짜 여행을 강력히 추천한다. – http://www.freetoursbyfoot.com/

링컨이 암살당한 그 극장 (지금도 공연한다)

걸어서 공짜 여행은 정말 좋았다. 게다가 공짜다. 끝나고 팁을 주는데, 별로라고 생각하면 안줘도 된다. 우리가 만난 그 사람을 만난다면 분명 아주 좋을 것이다. 게다가 공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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