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h and Je together

Wednesday, 24 June 2015

Interfaith or respect?

The hospital chaplaincy office has a Muslim chaplain and also a African Jewish resident.  And we always emphasise interfaith.  So we do not have a cross in the chapel but a mysterious giant hands.

병원 원목 부서에는 무슬림 원목과 흑인 유대인 레지던트가 있고, 원목 부서에서는 늘 상호신앙 존중을 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의 예배당에는 십자가도 없고 정체불명의 거대한 손이 둘 있다.

We have Wednesday noon chapel service which mostly chaplaincy office people only come.  During the summer, Interns are going to lead the service in turn.  And today was my turn which is first intern leading service.

수요일 정오에는 예배를 드리는데, 원목 부서에 있는 사람들만 거의 참석한다.  여름 동안에는 인턴들이 돌아가면서 예배를 인도하는데, 오늘은 내 차례였는데, 내가 첫번째 순서였다.

I was very careful to choose songs and message not to offend any other religions.  The first song was “Servant Song.”  The basic idea of the song is:  I will be your servant, and you be my servant.  Let us serve each other as Christ did.  Then suddenly the Jewish resident left the chapel with anger.

다른 종교를 자극하거나 불쾌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 노래 선곡이나 메세지 등에 매우 신경을 썼는데, 첫 노래는 “종의 노래”였다.  이 노래 가사는 내가 너의 종이 되고 너는 나의 종이 되고 우리 서로 그리스도 처럼 섬기자는 거다.  그런데 갑자기 유대인 레지던트가 벌떡 일어나더니 화를 내면서 확 나가는 것이었다.

It was obvious that he left because of the word Christ.  But the song never proclaim that Jesus is Lord or Christ is Saviour.  It simply says let us serve each other as Christ.

그리스도라는 단어 때문에 나가는 게 분명했다.  하지만 노래에서는 그리스도가 주라던가, 예수가 구세주라던가 하는 메세지는 전혀 없고 그냥 그리스도 처럼 서로 섬기자는게 다다.

After the service I had to talk to my supervisor about INTERFAITH.  The hospital claims that it is based on Christian faith, and most of us are Christian chaplains.  But we are not supposed to talk about or even spit out the words such as Jesus or Christ, Holy Spirit, etc.

예배 후에는 인턴 책임자에게 불려가서 상호 신앙 존중에 대해 엄청난 설교를 들어야 했다.  그런데 이 병원이 기독교 신앙에 기반한다고 자청하고, 우리 부서 대부분이 기독교 원목들인데, 그런데 예수 또는 그리스도 혹은 성령에 대해 이야기는 고사하고 입 밖에 꺼내지도 못한다.

In my understanding interfaith is embracing each other even though we are different.  Even though I do not believe in Alah or Mohamed the prophet, I admit the muslim brothers and accept them.  Interfaith does not mean removing what I have which are different from others in order not to offend them.

내 생각에 신앙 상호 존중이란 서로 다르지만 서로 받아주는 것이다.  내가 알라 혹은 예언자 모하메드를 믿지 않지만 무슬림 형제들일 용인하는 것 처럼 말이다.  상호 신앙 존중이란 남을 기분나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내가 갖고 있는 남들과 다른 것들을 제거해 버리는 것은 아니다.

That Jewish guy definitely did not respect my faith.  That song was all about serving.  And the word Christ comes only once in the whole song.

그 유대인은 확실히 내 신앙은 존중하지 않는다.  그 노래는 섬김이 전부다.  그리고 그리스도란 단어는 노래 전체에서 딱 한번밖에 안나온다.

And I think the reason that he was able to do such rude thing is that I am an intern (while he is resident).  If I were staff chaplain or even his supervisor, I don’t think he would have done that.  To give an extreme example, if President Obama was leading the service, he would never have left the chapel like that because of the word Christ.

내 생각에 그 유대인이 이런 식으로 무례하게 행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기는 레지던트인데) 내가 인턴 뿐이기 때문일 것이다.  막 말로 내가 자기보다 높은 정식 원목이거나 아니면 자기를 평가하는 사수였다면 이러지 못했을 것이다.  좀 극단적인 비유를 들자면 오바마 대통령이 예배를 인도했더라면 그리스도란 단어 때문에 그런 식으로 예배당을 박차고 나오진 못했을 것이다.

There are so many narrow minded people who cannot admit others and their differences.

왜 이리 이 세상엔 자기와 다른 남들을 인정하지 못하는 마음이 좁은 인간들이 그리 많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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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26 August 2014

두번째 성지 여행 – 쉰 다섯번째 날 – 라헬의 무덤

지난 주 시작할 때, 선생님이 기말고사를 수요일에 본다고 했는데, 갑자기 오늘 말을 바꿔서 시험을 바로 보겠다고 해서 시험을 봤다. 다른 학생들은 좀 열받았지만 난 뭐 하루 더 공부한다고 성적이 더 잘 나올 것도 아닌 걸 알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방과후에 라헬의 무덤에 가려고 했다. 몇일 전에 구글에서 검색을 하니까 검색 결과로 나온 웹사이트 중에 이스라엘 당국이 라헬의 무덤에 걸어가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다. 반드시 뭔가를 타고 가야만 한다는데, 일단은 시도해 보기로 했다.

Dumb boys doing dumb things

멍청한 놈들이 멍청한 짓거리 하고 있네

그래서 방과 후에 검문소까지 걸어갔는데, 라헬의 무덤이 분리장벽 너머에 있기 때문이다. 분리 장벽 근처의 헤브론 길을 걷고 있을 때 (검문소는 아직 멀리 있다) 한 스무 명쯤 되는 아이들이 길에 있는 것을 봤다. 아마 중학생 즈음으로 보이는 아이들인데, 도로에 쓰레기와 돌들을 잔뜩 놓아 두고는 길을 막고는 지나가려는 차에는 소리지르고 욕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냥 옆의 인도로 지나가고 있었는데, 거의 다 지나갔을 때에 그놈들이 내게 달려 오더니 나를 거칠게 밀치고 내게 뭐라고 막 소리를 질러댔다. 나중에 어떤 인간이 이스라엘에 대해 시위하는 거라고 얘기를 해 줬는데, 이해가 안된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용하는 길을 불법적으로 쓰레기를 이용해서 막고 팔레스타인 차량에 소리지르고 욕하는게 어떻게 이스라엘에 대한 시위라는 건지. 여기는 A 구역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그리고 관광객에게 욕하고 소리지르고 위협하는 게 어떻게 이스라엘에 대한 시위인지 이해가 안된다. 인도에는 상점 앞에 수많은 어른들도 있었는데, 단 한명도 관광객을 해꼬지하는 아이들을 막거나 제지하는 놈이 없었다. 아이들이 나를 밀치는 게 점점 거칠어 지고 내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서 몇놈 뒤지게 패줘야 겠다고 드디어 결심을 했다.

Nostalgic Tear Gas

추억의 최루탄

그때, 익숙한 소리가 들렸다. 최루탄 쏘는 소리였다. 대학생 때 시위 좀 해서 최루탄 많이 맞았지. 나는 아내가 시카고에서 사준 농부 모자 때문에 아주 멀리서도 관광객 티가 팍팍 난다. 파수대에 있는 이스라엘 병사가 관광객 한명이 성난 팔레스타인 아이들에 둘러쌓인 것을 보고 나와 아이들 있는 곳을 향해 최루탄을 두 방 쏜 것이다. 팔레스타인 아이들은 순식간에 도망가서 사라졌다. 분리 장벽 위에 있는 이스라엘 파수대를 올려다 보니 최루탄을 쏜 병사가 나를 향해 손을 흔든다. 이것으로 최루탄은 날 위해 쐈다는 게 명확해 졌다.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게 팔레스타인 경찰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여기 A 구역은 팔레스타인 경찰이 치안과 질서를 담당하는 곳인데.

마침내 이스라엘 검문소에 도착했을 때 주인집 아저씨인 함디 바누라를 만났다. 그래서 검문소 내 안내를 해 줬다. 검문소 내부는 마치 미로처럼 어지러운데, 덕분에 헤매지 않고 쉽게 통과했다. 주인집 아저씨는 이스라엘 입국 허가가 있지만 본인 차량을 운전해 갈 수는 없다고 한다. 그래서 검문소 근처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검문소를 통과한 다음에 버스를 타고 예루살렘에 간다. 맥코믹의 관광 안내인이었던 조지 필몬은 인종이 팔레스타인 사람이지만 이스라엘 국적을 가진 이스라엘 사람이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운전해 다닐 수 있다.

검문소를 지나자 라헬의 무덤의 첫 문이 바로 있었다. 거기에는 아가씨 군인이 둘 있었는데, 위험하기 때문에 걸어서 가게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버스를 기다리거나 택시를 타야 하냐고 물었다 (예루살렘 중앙 버스 정류장에서 이곳에 오는 버스가 있다). 아가씨들이 내게 매우 친절하게 잘 대해줬다. 그래서 나도 귀엽다, 예쁘다 해 줬더니 좋아 죽는다. 한 10분 정도 같이 웃고 떠들었다. 그러지 차 한대가 왔는데, 아가씨 군인들이 차를 세우고는 나를 태워 가도록 명령했다.

Gender Separated Entrance

성차별 입구

도착하고 나서 영어로 차비 낼까요 하고 묻자 바로 하는 말이 “잉글리시 노”란다. 그래서 그냥 왔다. 건물에 들어가기 앞서 한 번 더 확인하기 위해서 건물 앞에 있는 아주머니에게 영어로 이게 라헬의 무덤이냐고 물었는데 이해를 못한다. 그래서 천천히 두서너번 “뤠-이-철-스 투-움?”이라고 하니 내게 되묻기를 “배스룸(화장실)” 이냐고 한다. 그래서 잠시 생각하니 뤠이철스 툼이 히브리어로는 “카베어 라켈”일 것 같아서 시도해 봤더니 알아 듣는다. 물론 유대인 회당에는 남녀칠세부동석이다. 입구가 따로 있다.

Inside the Synagogue of Rachael's Tomb

라헬의 무덤 회당에서

수많은 유대인들이 두꺼운 코트를 입고 있었는데, 청바지 입고 유대인 모자 쓴 한 아저씨가 친절하게 내부 안내를 해줬다.

Rachael's Coffin

라헬의 무덤

위 사진은 실제 (하지만 전승 말고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 라헬의 무덤이다. 라헬은 야곱 또는 이스라엘이 매우 사랑했던 아내다. 내 생각엔 남편은 라헬을 더 사랑했지만 하나님은 다른 아내인 레아를 더 사랑하신 듯 하다. 어째든 레아는 유다지파의 어머니가 되었고 결국 예수님과 다윗왕의 조상이 되었으니까. 게다가 라헬은 혼자 누워있지만 레아는 남편 옆에 묻혀 있으니까.

Toward Jerusalem

예루살렘을 향해

이슬람교와 유대교의 한가지 공통점이라면 늘 방향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무슬림은 메카를, 유대인은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한다는 것만 다를 뿐.

Parking lot

주차장

여기는 라헬의 무덤에 있는 주차장이다. 사진 오른쪽의 길은 더 큰 주차장으로 간다. 몇일 전에 팔레스타인 쪽의 분리장벽을 방문했을 때 분리장벽의 모양이 왜 이딴식인지 불평을 했는데, 지금 보니 라헬의 무덤 때문이다. 라헬의 무덤에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입장이 불가능하다. 첫 문에 돌아가는 것도 차를 얻어 탔는데, 아까 친절하게 대해줬던 아저씨가 대신 차를 잡아줬다. 문에 도착하자 아까 있던 아가씨 둘이 여전히 있어서 다시 조금 더 웃고 떠들었다. 검문소에서 집까지 약 1시간 40분 가량을 걸어 돌아왔다. 여기 주인집에 걸어왔다고 하니 기겁을 하면서 거기서 여까지 걸어오는 사람은 평생 처음 본단다.

Is it mosquito or what?

이게 모가야 뭐야?

예전에 모기에 잔뜩 물린 다리 사진을 올렸는데, 그 후로는 전자모기향을 피워서 좀 낫긴 한데, 그래서 계속 물린다. 오늘 블로그에 글을 쓰는데 팔이 따끔해서 보니 이 놈이 날 물고 있어서 현장에서 사살했다. 이게 모기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한국 모기의 약 사분의 일 크기다. 이렇게 작아서 방충망을 그냥 지나서 들어오나보다. 하지만 이제 이 집에서는 오늘 포함해서 이틀만 자면 되고, 공항에서 하루밤 지새면 집에 가니까 문제 없다.

Monday, 25 August 2014

두번째 성지여행 – 쉰 네번째 날 – 헤로디움 국립공원

원래 오늘은 아랍어 수업이 있어야 하는데, 선생이 주차 딱지를 다시 끊어서 벌금을 줄이기 위해 법원에 가느라 수업을 취소했다. 그래서 오늘은 헤로디움 (또는 헤로디온) 국립공원에 가기로 했다. 여기 식구들에게 물어보니 택시타고 가라고 한다. 하지만 걸을만한 거리면 걷고 싶었다.

Google Maps Sucks

구글 지도 등신

구글 지도에서 길찾기를 하니 6시간 16분을 걸어야 한다고 나온다. 그런데 완전 빙빙빙 돌아 가는 길이다. 그래서 구글 지도를 버리고 내 감을 믿기로 했다. 사실 구글 지도가 팔레스타인에서는 거의 무용지물이다. 깨끗한 위성사진을 보여주지도 않고 길도 많이 틀리다.

Herodyum from afar

멀리 보이는 헤로디움

나는 나침반이나 지도도 없었지만 시계가 있고 해, 즉 태양이 있었다. 헤로디움이 집에서 거의 완전 남쪽이지만 살짝 동쪽에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 시간을 알면 방위(동서남북)를 알 수가 있다. 그래서 내 감대로 절반 정도를 걷자 멀리서 헤로디움이 보이기 시작했다.

Sheep and Goats

양과 염소

하도 봐서 이제는 지겨운 양과 염소.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생김새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명하긴 좀 힌든데, 쉽게 파악하는 방법은 꼬리를 보면 된다. 염소는 꼬리가 올라가 있는데, 양은 내려와 있다.

Olive trees are everywhere

어디에나 있는 감람나무

헤로디움에 가는 데만 총 1시간 반을 걸었다. 그 와중에 감람나무를 엄청 많이 봤다. 이게 무슨 공간만 있으면 감람나무 심어야 하는게 법인듯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리고 길에 야생 고양이와 개가 꽤 많다. 가는 길에 큰 개 한마리가 멀리서 날 보고 짖어댔다. 일반적으로 여기 야생 개들은 사람을 피하는데, 저 놈은 날 보고 짖었다. 그래서 혹시 몰라 돌맹이 예닐곱개를 쥐어 들고 천천히 걸어갔다. 다행히도 그 개는 딴데로 걸어가 버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Herodyum from closer spot than before

아까보다 가까이서 본 헤로디움

점점 헤로디움에 가까이 다가갔다. 내가 위에 썼듯이 한시간 반 걸려 걸어갔다. 여섯시간 십육분이 아니고. 내 감이 구글 지도보다 훨 낫다. 사실, 군대에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감이라고 하면 안되는데. 밤에 달 보고도 방위를 알 수 있다. 약간 더 복잡하긴 한데, 어렵진 않다. 태양이 있는 낮에는 태양의 위치와 시각을 알면 된다. 달이 있는 밤에는 현재 시각과 태양의 위치를 알면 된다. 태양의 위치를 밤에 어떻게 알까? 바로 달의 위치와 모양을 보면 현재 태양의 위치가 나온다. 사실 현재시각은 알 필요도 없다. 태양의 위치를 알면 현재 시각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Top Palace Model

산상 궁전 모델

위 사진은 산상 궁전의 모델이다. 헤로디움에는 궁전이 둘 있는데, 하나는 산 꼭대기에 있고, 하나는 중턱에 있다. 그래서 산상 궁전과 산중 궁전으로 부르련다. 산중 궁전은 아직 정비가 다 안되어서 들어갈 수 있다고 하지만 위에서 바라볼 수는 있었다.

Top Palace Ruin

산상 궁전 유적

위 사진은 산상 궁전의 유적이다. 위 유적의 동그란 것은 파수대다 (여호와의 증인이 생기기 전부터 파수대는 있었다). 헤로디움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궁전으로 거의 모든 것이 여기 있었다고 한다.

Herodyum Tunnel

헤로디움 터널

헤로디움에는 터널과 수자원 시스템이 있었다. 꽤 아래로 내려가고 거대한 물 저장소도 있었다.

Royal Theatre

왕실 극장

산의 다른 면에는 왕실 극장이 있었다. 가이사랴에 있는 것 만큼 거대한 규모는 아니다. 하지만 여기는 사람들을 위해 지은 게 아니라 헤롯이 본인 개인 용도로 지은 극장이니 클 필요도 없다.

Herod's Tomb Model

헤롯의 무덤 모델

이 곳에는 헤롯의 무덤도 있다. 헤롯이 여기 묻혔다고 한다. 물론 그의 무덤은 후에 파괴되고 잊혀졌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2007년인가 발굴되었다. 위 사진은 헤롯의 무덤 모델이다.

Israeli Army base seen from above

위에서 내려다본 이스라엘 육군 부대

여기는 확실히 팔레스타인 땅이지만 헤로디움은 이스라엘 국립공원이고 이스라엘 정부가 관리한다. 그리고 이곳에는 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촌도 많고, 정착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군부대를 박아놨다.

Herodyum Model

헤로디움 전체 모델

위 사진은 헤로디움의 전체 모델이다. 헤로디움은 이 근방에서는 가장 높은 곳으로 전체 지역을 보고 통제할 수 있다.

USAID

USAID 미국 원조 교제

집에 걸어서 돌아갈 때 (다시 한시간 반을 걸었다), 위와 같은 미국의 원조 표지를 몇 개 봤다. 이런 걸 보니 기분이 좋다. 적어도 미국이 좋은 일도 한다는 거니까.

Kids on barefoot

맨발의 아이들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맨발로 놀고 있다. 그래도 괜찮은지 걱정이 되었다. 여기는 관광 지역이 아니라 외국인이 전혀 오지 않는 곳인 듯 하다. 그래서 아이들이 외부인을 처음 본 듯 했다.

Steeper than it looks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가파르다

한 쪽 언덕 위에서 다른쪽 언덕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사진에서는 크게 가파르게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미친듯이 가파르다. 저런 언덕을 오늘 세 시간동안 계속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내리락 했다. 여기서는 사람들이 산 또는 언덕 위에 산다. 고대로부터 내려온 외부 침입에 대한 방어 차원에서 그런 듯 하다. 하지만 산 위는 계곡보다 훨씬 덜 덥다. 그리고 위에서는 계속 바람이 부는데, 땀을 흘리면, 여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바람에 의해 땀이 마르면서 꽤 시원해 진다.

한 절반쯤 왔을 때, 지나가던 차 한대가 서더니 태워주겠다고 했다. 걸으면서 마을도 보고 사람들도 보고 싶었기 때문에 됐다고 했다. 어디 가냐고 묻길래 벳자훌에 있는 YMCA 근처가 집아라고 말해줬더니 택시는 비싸지만 자기는 택시가 아니니까 싸게 태워주겠단다. 나는 가격도 묻지 않고 “고맙지만 걸을래요”라고 했더니, 그 인간이 “100 세겔 (약 3만 5천원)”이란다. 헐. 내가 여기 택시 요금을 아는데, 내가 있던 그 곳에서 집까지 약 15세겔 (5천원)이면 떡을 친다. 이거 미친 놈 아냐? 내가 진실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폭력 사태와 민간인 희생에 대해서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해주고 그쪽 편이긴 한데, 여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낯선 사람들 보면 일단 등쳐먹거나 벗겨먹을라고 진짜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 몇일 전에는 가게에서 물 한병을 1세겔 반을 주고 샀다. 나는 아랍어를 해서 샀는데, 내 뒤에 영어를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샀는데, 3세겔을 주고 샀다. 뭐 이 정도는 그냥 귀엽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15세겔 정도의 운전을 해서 100세겔을 받아 쳐먹겠다는 건 이건 진짜 아니지. 마지막으로 여전히 웃으면서 말해줬다. “슈크란 커티어, 바스 아나 빗-디 아루프.” 이게 아랍어로 “정말 고맙지만 걷고 싶네요”다. 그러지 그 인간이 떠났다.

Thorns in our hearts

우리 마음의 가시 덤불

여기서는 사람이 경작하지 않는, 밭 갈지 않는 땅은 어디에나 가시 덤불이 우거져 있다. 이를 보고 잠시 생각했다. 우리도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가르침과 사랑으로 끊임없이 갈아엎지 않으면 우리의 마음도 가시 덤불, 즉 미음과 타인에 대한 분노가 가득차겠지. 여기가 거룩한 땅, 성지고 세 종교의 뿌리인 곳이지만 종교인들이 하나님의 참된 가르침으로 자신의 마음을 갈아엎지 않아서 그들의 마음에 가시덤불이 가득한 것 같다. 그러한 마음의 가시덤불이 유대인과 무슬림 사이의 유혈 폭력사태로 표면화되는 것 같다.

Friday, 15 August 2014

두번째 성지 여행 – 마흔 네번째 날 – 저항

오늘은 금요일이기 때문에 학교에 원래는 수업이 없는 날이지만 선생님이 월요일 수업을 오늘로 옮겨서 우리 반만 수업을 하게 되었다.

아랍어로 요일 이름은 주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숫자를 사용한다. 주일은 “제1일” 그리고 목요일은 “제5일” 이렇게 이름을 붙인다. 하지만 금요일은 “주마 일”이라고 부른다. 내 생각에 이 말은 모스크를 의미하는 아랍어 “자미-“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 아랍어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지역은 어째든 무슬림이니까. 그래서 아랍어로 금요일은 “모스크 가는 날” 정도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또한 토요일은 “삽트의 날”이라고 하는데, 이는 유대인의 안식일(샤바트)에서 나온 말이 아닐까 싶다.

Friday Worship of Muslims on the street

금요일 길거리에서 예배하는 무슬림들

수업이 끝나고 나서야 왜 기독교 대학교가 금요일에 수업을 안하는지 알았다. 무슬림들이 모스크 꼭대기에 달린 확성기와 스피커로 엄청 시끄럽게 예배를 생중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위 사진의 반대쪽, 그러니까 길의 다른 쪽은 완전히 막아놨고 사람들이 전혀 다닐 수 없게 했다. 매주 금요일마다 말구유 광장 (메인저 스퀘어: 성탄교회 바로 옆에 있는 큰 광장)에는 무슬림들이 대단히 많이 집결해 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나는 전혀 이동할 수가 없었다. 이거 좀 짜증난다. 게다가 우회하려면 한 참을 되돌아 걸어 나가야 한다.

Palestinians protesting against Israel

이스라엘에 대항해 시위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무슬림들의 예배가 끝난 뒤에 사람들이 구호를 외치면서 많은 깃발을 올리기 시작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가자지구를 위해서 이스라엘에 대항해 시위하는 거라고 한다. 시위하는 사람들은 “그 유명한” 이스라엘의 분리장벽으로 행진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말하기를 이스라엘 군인들을 향해서 돌을 많이 던질 것이라고 한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총을 쏠지도 모르는데 부디 다치는 사람이 없기를.

Tuesday, 5 August 2014

두번째 성지 여행 – 서른 한번째 날 – 이스라엘로 복귀

여차저차해서 카이로에서 다합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내 생각에 나의 모든 계획은 충분한 시간적 여유와 버퍼를 갖고 있었다.

Typical Muslim Lady

전형적인 무슬림 여인

말 그대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감싸고 있는 무슬림 여성의 사진을 찍었다. 안경도 몸을 덮는 것으로 포함시킨다면, 정말 신체의 거의 100%를 덮는 셈이다. 아랍권에서는 그래도 가장 개방적이로 열렸다는 이집트에서도 이런 여성을 보는 게 흔하다.

Daewoo Bus

대우 버스

이 버스를 타고 가는데, 제조사가 대우라는 게 에러. 도대체 대우가 망한게 언제적인데 이런 버스가 운행을 하다니!

내 나름대로는 일정에 버퍼를 충분히 넣었다고 생각했ㄲ지만 두 가지 문제에 부딪혔다. 먼저 이집트에서다. 맥코믹 여행 그룹이 이스라엘의 검문소에 대해 무지 불평을 했지만, 사실 이스라엘 내에서 또는 팔레스타인 내에서는 검문소가 없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이집트에서는 자국 영토 내에서도 검문소가 엄청 많다. 카이로에서 다합 가는데 수십개, 다합에서 타바 오는데도 수십개의 검문소가 있어서 카이로에서 다합 가는 동안 아마 마흔에서 쉰 개 정도의 검문소를 통과한 듯 하다. 모든 검문소가 검사를 하지만 그 중 절반 정도는 모든 승객의 신분증과 여권을 모조리 일일이 하나씩 다 검사를 했다. 이 것 때문에 원래 계획에서 최소한 세 시간 이상 차질이 생겼다. 원래 계획은 타바에 아침 10시에 도착하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오후 2시 반이었다.

다른 문제는 이스라엘 국경에서였다. 현재 전쟁중인 상황은 이해하지만 나와 다른 사람들을 너무 심하게 점검했다. 내게 엄청 질문을 많이 했다.

걔: 비누는 왜 갖고 다니는 거지?
나: 매일 씼거든요.
걔: 이건 뭐지?
나: 여기 샴푸라고 써 있네요.
걔: 샴푸는 왜 들고 다니는 거지?
나: 샴푸가 뭔지 잘 모르세요?
걔: 음악 CD는 왜 갖고 다니지?
나: 음악을 좀 듣거든요.

그리고 나서 내 가방과 여행 가방을 열어서 모든 물품을 하나씩 뒤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내 안빤 빤쓰까지 다 확인을 했다. 안만지는 게 좋을 거라고 경고했지만, 내 경고를 무시했다. 그래서 먹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씼으라고 충고해 줬다. 이스라엘 국경에서는 두시간 이상을 잡아 먹었다. 텍사스에서 온 사람을 만났는데, 그인간은 네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텍사스 인간은 좀 짜증나는데 싱가폴계 미국인 청년에게 인종차별적인 농담도 했다.

Israel side of the border

이스라엘 쪽 국경

이스라엘 쪽 국경이 좀 낫긴 하다. 먼저 사람들이 줄은 선다. 이집트 국경에서 혼돈과 무질서를 만들었던 그 인간들이 말이다. 그리고 여러 편의 시설도 구비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음수대 (이런 더운 날씨에는 매우 고마운 것이다), 화장실, 환전소 등등 말이다.

어째든 일랏의 버스 터미널에 도착한 것은 오후 5시 넘어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막차는 이미 한참 전에 떠났다. 하지만 일랏에 머물 수가 없엇다. 내일 아침에 일랏을 떠난다면 베들레헴에는 오후 3시나 4시에 도착할 테니 말이다. 그래서 텔 아비브 가는 버스에 올랐다.

SunCity Hotel, Tel Aviv

텔 아비브의 선시티 호텔

이집트에 있을 때에는 와이파이 찾는 게 거의 불가능했다. 룩소에서 가장 비싸다는 호텔에서도 와이파이가 없었고, 카이로의 그 나쁜 호텔에서는 호텔 로비에 와이파이가 제공되긴 했지만 (객실에서는 없음) 오직 10분만이었다. 그런데 이스라엘에 오니 무료 와이파이가 훨씬 수월하게 찾을 수 있었다. 심지어는 시외버스 (에그드 버스) 마저도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다.

텔 아비브는 자정에 도착했다. 그리고 근처의 호텔 – 선시티 호텔에 갔다. 호텔 체크인 할 때 제일 먼저 받은 안내는 사이렌과 경보가 울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 가였다. 날마다 최소 두 번은 사이렌이 울린다고 한다.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말이다. 선시티 호텔은 직원이 아주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한다. 비록 시설은 좀 후졌지만, 번쩍이는 시설에 개같은 직원이 있는 카이로의 르 메리디앙 호텔보다는 이런 호텔이 훨씬 좋다.

Tuesday, 14 January 2014

이스라엘 여행 다섯째 날: 하람, 교회, 알 쿳즈 대학교

하람 또는 템플 마운트로 갔는데, 그 유명한 황금 돔이 있는 곳이다. 서쪽 성벽에서 하던 것과 같이 알 아스밧 문을 통해 보안 통과를 했다. 하람은 이슬람에게는 세 번째로 가장 성스러운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룹의 여자들은 얼굴과 손만 빼고 모두 가렸다. 머리, 어깨 그리고 목은 두말하면 잔소리. 그런데도 여성 몇몇은 펑퍼짐한 치마를 건네받았다.

Al Asbat Gate Security

알 아스밧 성문 보안

보안통과를 한 뒤에, 멀리서 황금 돔이 보였다.

Golden Dome from Afar

멀리 있는 황금 돔

하지만 우리의 첫 목적지는 황금 돔이 아니라 알 악사 모스크였다.

Al Aqsa Mosque Outside

알 악사 모스크 바깥 부분

모스크 내부는 정말 아름다웠다. 카펫, 천장, 기둥, 색 유리로 된 창문… 모든 것이 다 아름다웠다.

SANYO DIGITAL CAMERA SANYO DIGITAL CAMERA

알다시피 모든 이슬람 교도는 매일 다섯 번씩 메카를 향해 기도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모스크는 메카가 어느 방향인지를 쉽게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Praying towards Mecca

메카를 향해 기도

이 사람은 아들과 함께 메카를 향해서 기도하고 있다.

Column Inside Column

기둥 속의 기둥

예루살렘의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알 악사 모스크도 길고 복잡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둥근 대리석 기둥은 (비교적) 최근 것으로 이탈리아 정부가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다른 쪽에 있는 사각형 기둥은 꽤 오래 되었는데 창이 나 있는데, 그 창에는 더 옛날 기둥이 보인다. 속의 기둥은 둥글며 우마야 왕조 시대의 것이라고 한다.

Sabeel

사빌

모스크를 보고 나와서, 황금 돔 또는 바위 돔으로 걸어 갔는데, 그 와중에 분수같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수도가 빙 둘러 있고 돌로 만든 의자도 같이 빙 둘러 있었는데, 이러한 샘을 아랍어로 사빌이라고 한다. 사빌은 또한 길, 도로라는 뜻도 있다.

Golden Dome

황금 돔

이 것은 꽤 가까이서 찍은 것이다. 내 카메라를 본 사람은 알지만 낡고 오래된 것이어서 별로 줌이 안된다.

Golden Dome and Je

황금 돔 앞에서

여기까지는 누구나 하는 일상적인 관광 코스였다.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맥코믹 그룹은 특별 허가를 받았다. 2000년 이후로 이슬람 교도가 아니면 바위 돔 안으로 입장을 허락해 주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가 바로 예외가 되었다. 이슬람의 관리 기구의 특별 허가로 돔 안에 들어갔다. 우리 현지 가이드가 어딜 가서 사진 찍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이 속에 들어가서 만은 정신없이 사진도 찍고 비디오도 찍고 다녔다. 우리가 받은 특별 허가가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Inside the Dome

돔 내부

아름다웠지만, 내부는 알 악사 모스크가 훨씬 더 아름다웠던 것 같다. 바위 돔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밖의 황금 돔이 아니다. 안에 있는 바위가 특별한 것이다. 이 바위 위에서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바치려 했다고 한다. 그리고 솔로몬의 성전이 이 바위 위에 지어졌다. 이슬람 교도들은 모하메드가 하늘에 올라갈 때 이 바위가 따라 갔는데, 모하메드가 땅으로 돌려 보냈다고 한다.

To THE ROCK

바위로 가는 문

위 사진은 아래 바위로 내려가는 입구다.

SANYO DIGITAL CAMERA SANYO DIGITAL CAMERA

위에서도 썼듯이 모스크에서는 메카의 방향을 쉽게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Praying towards Mecca

메카를 향해 기도

돔을 나갈 때 신기한 시계를 발견했다.

Prayer Clock

기도 시계

맨 위의 것은 현재 시간이고, 그 다음은 오늘 날짜. 그리고 나머지는 오늘의 기도 시간들이다. 내가 알기로는 하루에 다섯 번인데, 왜 시계가 여섯 개 있는지 모르겠다.

St. George Cathedral

성 조지 성당

그 후에 우리는 성 조지 성당에 가서 주일 예배를 드렸다. 성공회 성당으로 예배가 꽤 흥미로웠다.

St. George Cathedral Inside

성 조지 성당 내부

그 후에는 노틀 담 호텔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이 곳은 바티칸에서 소유하고 있고 직영한다고 한다. 그 후에는 알 쿳즈 대학교에 갔는데, 이 곳은 팔레스타인 학교다. 그리고 가는 길에, 팔레스타인 마을에서 거대한 분리 장벽을 봤다.

Separation Wall

분리 장벽

높아 보이지만 낮은 장벽 중 하나라고 들었다. 두 배 더 높은 곳도 있다고 들었다.

Abu Jihad Museum

아부 지하드 박물관

대학교 가기 직전에 우리는 대학교 바로 옆에 있는 아부 지하드 박물관에 들렀다. 이 박물관은 이스라엘 감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팔레스타인 죄수를 위한 것이다.

Professor Moustafa Abu Sway

무스타파 아부 스웨이 교수

그 후에 우리는 무스타파 아부 스웨이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미국 보스턴에서 공부를 했다. 우리의 현지 안내인인 조지도 그의 제자다.

Palestinian Village

팔레스타인 마을

강연을 듣고 질의 응답 시간도 보낸 뒤에 예루살렘에 있는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팔레스타인 지역의 빈 집과 아파트 사진을 버스에서 찍었다. 그리고 저녁 먹은 후 모임에서 엄청난 논쟁이 있었다. 지금 다 쓸 수는 없지만 후에 포스팅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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