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h and Je together

Saturday, 29 June 2013

미국 북동부 여행 – 미시간

인디애나 다음으로는 미시간주로 갔는데, 상반도를 목적지로 해서 차를 몰았다. 하루만에 상반도까지 갈 수가 없어서 잠을 자기 위해 여행객 안내소랑 화장실이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다.

Crossing two Great Lakes at the same time!

오대호 두 개를 동시에 건넌다!

하지만 미시간에서 엄청난 것이 있었으니, 바로 팀 호튼스!!!!!!!!!!!!!!!!!!!!! 캐나다에서는 정말 날마다 매일 가던 곳인데 반년이 넘게 가보질 못했다. 건물도, 종이컵도, 메뉴도, 복장도, 트레이도, 심지어 맛도 캐나다랑 똑같았다!

Lake Huron on your right

오른쪽에 휴론 호수

하반도 끝에서는 다리를 건너야 했다. 다리는 건널 때 정말 대단했는데, 왼쪽에는 미시간 호수가, 오른쪽에는 휴론 호수가 있었다.

Lake Michigan on the left

미시간 호수는 왼쪽에

말 그대로 오대호 두 개를 동시에 건넜다! 다리의 이름은 맥키낙이었는데, 다리를 건널 때 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상반도로 가기 위해서는 다리를 건너는 것 말고는 방법이 전혀 없을 뿐더러 경치가 좋아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 사진기로는 다만 그 광경을 제대로 담을 수가 없었을 뿐, 정말 아름다웠다.

Mackinac Bridge from the upper peninsular

상반도에서 바라본 맥키낙 다리

미시간에서는 날씨가 별로 도와주질 않았는데, 계속 구름이 끼고, 춥고, 게다가 바람도 세게 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름다웠다. 진짜 아름다웠다. 아내가 왜 미시간이 이렇게 아름답냐고 물어봐서 내가 “캐나다 근처에 있어서 그래”라고 대답해 줬다.

Lake Superior

수페리어 호수

미시간은 오대호 셋을 갖고 있는데, 미시간 호수, 수페리어 호수, 그리고 휴론 호수다. 오대호 다섯 개 이름을 외우는 게 힘들다면, HOMES를 외워보라 – H는 휴론, O는 온타리오, M은 미시간, E는 이리, S는 수페리어.

Marquette, MI

미시간의 마켓

수페리어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로 캐나다와 미국이 공유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온타리오 주가, 미국에서는 세 주가 걸치는데, 미네소타, 미시간, 그리고 위스콘신주다.

Presque Isle Park in Marquette

프레스크 섬 공원

미시간의 마켓이란 곳엘 갔는데, 그 중간에 경치를 보러 여기 저기 멈췄다. 마켓은 수페리어 호수가에 있는 조그마한 하지만 아름다운 마을이다. 날씨가 안좋아서 경치를 예쁘게 찍을 수가 없었다. 마켓에 있었을 때, 캐나다의 도시 두 군데가 생각이 났다. 하나는 이름 때문인데, 같은 이름을 쓰는 Marquette으로 마니토바 주에 있다. 또 하나는 같은 수페리어 호수가에 있는데 온타리오 주의 썬더베이라는 곳이다. 기회가 된다면 썬더베이는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다. 정말 아름답고 예쁘다.

Power of bank

둑의 힘을 보라

위 사진을 보면서 둑이 얼마나 강력한지 또 유용한지 알았다. 둑 양쪽의 물을 보기만 하면  느낌이 딱 올 것이다. 설명도 필요없다.

A way to a river

강으로 가는 길

미시간에서는 그냥 아무 길이나 들어가도 다 예뻤다. 나무의 고운 색을 보라. 미국 50개주 자동차 여행을 다 끝내고 나면 반드시 되돌아 와야 할 곳 중 한 곳이 미시간이다. 미시간은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아마 캐나다 옆에 있어서 그러겠지만 ㅋㅋ

Colourful Trees

색색이 나무들

고운 색의 나무들은 캐나다의 단풍나무를 떠올리게 했다. 온타리오 주와 퀘벡 주의 산에 있는 단풍 나무들의 색 변화는 우주에서도 관찰이 된다고들 한다. 아 그러고 보니 메이플 시럽이 먹고 싶다.

Saturday, 6 October 2012

미국 북동부 여행 – 매사추세츠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매사추세츠 주로,  공식 이름은 매사추세츠 커먼웰스다. 내가 알기로는 미국에서는 주 대신 커먼웰스라는 명칭을 쓰는 곳이 네 곳이 있다.

아름다운 매사추세츠의 고속도로

고속도로에서 휴게소에 들어갔는데  태극기가 UN 깃발이랑 함께 걸려 있는 것을 보왔다. 꽤 흥미로운 장명이라고 생각을 했다.

매사추세츠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걸려 있는 태극기와 UN기

알고보니 한국 전쟁 기념비였다. 델라웨어에서도 ‘한국 전쟁 기념’ 고속도로라는 곳을 달렸었는데, 우리 한국인보다도 미국이 오히려 더 한국 전쟁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을 보니 부끄러워졌다.

매사추세츠에 있는 한국 전쟁 기념 휴게소

샌디 폰드라는 곳에서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냈다. 캠핑하기에  굉장히 좋은 곳이었지만, 불행히도 그 날은 텐트에 자기엔 너무 추웠다. 만일 매사추세츠에 간다면, 샌디 폰드가 꽤 좋은 캠핑장이 될 것이다. – http://www.sandypond.com/

케이프 코드(Cape Cod – 대구곶)의 끝에 있는 프로빈스 타운에 갔는데, 옛날 어떤 선장이 1602년에 이 마을에서 케이프 코드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메이플라워 배를 타고 온 사람들이 1620년에 이 곳에 정착하고 자치 구역을 만들기로 서명을 했다고 한다. 프로빈스 타운은 작고 정말 예쁜 마을인데, 길고 길고 긴 해변으로 유명하다. 해변을 한 끝에서 다른 끝으로 걷는 것도 매우 힘들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마을이 요즘엔 뭘로 유명하냐면, 그건 바로….

궁극적인 게이와 레즈비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어이쿠… 이 작고 아름다운 마을에서 기대하지 못한 내용이다. 뭐 다른 얘기가 아니라 그냥 마을 안내 책자에 이런 게 나올 줄 몰랐다는 것일 뿐.

그리고 또 다른 유명한 곳으로 갔다. 아마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 한다. 바로 미국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플리머스다. 플리머스를 모른다면, 메이플라워라는 배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메이플라워라는 배는 영국의 플리머스를 출발해서 원래는 미국의 플리머스로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케이프 코드의 프로빈스 타운에 내려 버렸다.

메이플라워는 이런 배 (플리머스 농장)

그리고 두 번째 메이플라워는 영국의 런던을 출발해서 미국의 플리머스에 도착했다. 매사추세츠의 플리머스에는 플리머스(Plimoth) 농장이 있는데 그 곳에 방문하면 초기 정착민들과 원주민들의 생활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플리머스 마을에서는 항구에 있는 메이플라워2의 복제품도 볼 수 있다.

플리머스에 있는 메이플라워2 복제품

그 후에 보스턴으로 떠났다. 아, 이 매사추세츠 여행을 하루에 한 게 아니라 여러 날에 걸쳐 했다. 어째든, 보스턴은 자유의 길로 유명하다.

그냥 따라가면 끝!

다른 도시들과 달리 보스턴은 관광객에게 정말 편하고 쉽게 해 줬는데, 두줄로 된 빨간 벽돌만 따라가면 중요한 역사적인 곳들을 모두 볼 수 있다.

매사추세츠 주정부 관청

이는 주정부 관청으로 보스턴 커먼이라는 공원 맞은 편에 있고, 가운데 돔은 진짜 금이라고 한다!

돔 안쪽

이 곳에서는 무료로 내부 안내를 받을 수 있는데 매우 재밌고 좋았다. 역시나 이 곳에서도 조지 워싱턴과 아브라함 링컨이 미국에서는 정말 신이라는 걸 새삼 발견했다.

신성한 물고기(대구)

정부청사에는 신성한 대구라는 물고기가 상징이라고 하는데, 이 물고기가 없으면 의회가 법 제정을 할 수도 없다고 한다! 이 것은 두 번 도난을 당했다고 하는데 첫 번째는 하버드 대학생들이 했다고 하고, 두 번째 도난 이후로 높이 높이 매달았다고 한다. 또한 거룩한 고등어라는 물고기도 있다.

칠수리

위 사진 꼭대기를 보면 새가 한마리 있는데 칠수리(Teagle)이라고 부른다. 이 게 만들어질 당시에는 아직 미국이 나라의 상징을 뭘로 할지 결정을 못했다고 하는데, 독수리와 칠면조가 논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칠면조 머리와 독수리 몸통을 한 새를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합쳐서 칠수리.

길거리 퍼포머들은 뉴욕에만 있는 게 아니다

뉴욕만큼 많지는 않지만 보스턴에서도 많은 길거리 퍼포머들을 볼 수 있다. 왼쪽의 아저씨는 특히 재미있고 정말 묘기를 잘했다. 게다가 아내에게 정말 아름답다고 말을 해서 아내가 팁을 꼭 주고 싶어했지만, 불행히도 갖고 있던 돈이 모두 50불 짜리여서….. 50불은 팁으로 주기엔 너무 커서….. 어쩔 수 없었다.

USS 헌법호

이 배는 자유의 길 거의 끝에 있는데, 미국 헌법호로 1797년에 지어지고 진수되었다. 현재로는 물 위에 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해군 배라고 한다. 자유의 길과 미국 헌법호에 대해서 할 말이 많지만, 블로그가 너무 길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오예 하키!

보스턴이 심각하고 역사적인 것만은 아니다. 재미 또한 물씬 풍겨 있다. 그 후에는 인근 학교인 하버드에  갔다. 서울대는 모든 면에서 하버드를 따라했는데, 학교 모토부터 문장까지, 저작권 법에 위배된다고 할 만큼 따라했다.

하버드 대학교 상대

하버드 대학교에 매우 싼 값으로 하루 주차를 한 뒤에 캠퍼스의 거의 모든 곳을 돌아다녔다. 알겠지만, 하버드 같이 오래된 학교들은 담장이 쳐진 캠퍼스가 존재하질 않는다.

하버드는 이 걸로 유명하지

아내가 나를 이끌고 이 건물 저 건물로 가면서 여기는 맷 데이먼이 공부하던 곳이네, 여기는 맷 데이먼이 살던 기숙사네, 여기는 마크 주커버그가 묵던 기숙사네 등등 하고 알려줬다.

매사추세츠 이후에도 여행은 계속됩니다. 이제 절반 왔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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