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h and Je together

Thursday, 14 August 2014

두번째 성지 여행 – 마흔 세번째 날 – 베들레헴과 벳자훌

나는 베들레헴에 있는 베들레헴 대학교에서 공부하지만 벳자훌에 있는 집에 머문다. 날마다 등하교를 걸어서 한다. 한번 걷는데 50분이 걸리니까, 하루에 100분을 걷는 셈이다. 베들레헴과 벳자훌 모두 조그만 마을로 한 마을이라고 해도 이상할 게 전혀 없다. 내가 머무는 집이 벳자훌의 반대편 외각에 있기 때문에 걷는 거리가 훨씬 멀어지는데, 만일 벳자훌 시내에서 베들레헴 시내까지 걸어 간다면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두 마을이 얼마나 조그만지 이해가 될 것이다.

Christians are easily found in Bethlehem and Beit Sahour

베들레헴과 벳자훌에서는 기독교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두 마을에는 비슷한 점이 굉장히 많고, 베들레헴의 반대편에 있는 벳잘라를 포함해서 세 마을이 하나의 경제권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두 마을에는 굉장히 많은 차이점이 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

두 마을 모두 기독교인이 굉장히 많다. 이는 위치의 특수성 때문인데, 베들레헴은 기독교에서 구세주로 믿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곳이고, 벳자훌은 목동의 들판이 있는 곳이다. 이 목동의 들판이란 천사들이 양치는 목동들에게 나타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려준 곳이다. 하지만 베들레헴에는 기독교인의 대다수가 천주교고, 벳자훌에는 대부분이 그리스 정교회다.

두 마을 모두 아랍어를 쓰지만 좀 다르다. 발음도 다르고 단어와 표현도 또한 다르다. 여기 사람들은 말하는 걸 들어보면 이 사람이 베들레헴에서 왔는지, 아니면 벳자훌 사람인지 100% 알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베들레헴에서는 깔브가 개고, 깔립이 마음이다. 하지만 벳자훌에서는 그 반대가 된다. 그래서 벳자훌 사람이 “내 마음을 받아주오”라고 하면 그게 베들레헴 사람들 귀에는 “내 개(강아지)를 받아주오”로 들린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한 동사의 활용하는 모습도 다르다. “바꼴”이라는 동사의 2인칭 단수 남성 현재를 한 곳에서는 “브또낄”이라고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브따꼴”이라고 한다. 또한 모른다는 말을 할 때도 벳자훌에서는 “마 바라프”라고 하지만 베들레헴에서는 “바라피쉬”라고 한다.

이러한 언어의 차이 때문에 걸어서 30분도 안걸린다는 근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방언을 구사한다고 표현을 한다. 이는 결국 역사적으로 두 마을 사이에 왕래가 거의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짐작했겠지만, 주로 베들레헴 사람이 벳자훌 사람들 놀리지 그 반대는 거의 없다고 한다. 마치 서울 사람이 시골 사람 놀리지 시골 사람이 서울 사람 별로 안 놀리는 것 처럼. 그런데, 이런 언어의 차이를 한 번 생각해 보면 참 어처구니 없는게, 마치 신림동 사람과 봉천동 사람이 꽤 다른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두 마을 사람들 모두 굉장히 강하고 분명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있다. 베들레헴 사람, 그리고 벳자훌 사람이라는 인식이 또렷히 박혀 있다. 물론 그 둘 모두 팔레스타인 사람이라는 강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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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15 January 2014

이스라엘 여행 여섯째 날: 감람산, 다윗 성, 겟세마네, 양치기 언덕, 주택 파괴 현장

오늘은 일단 감람산에 올라갔다.

View from Mount Olive

감람산에서 본 풍경

위 사진에 보면, 황금 돔을 알아 볼 것이고, 템플 마운트 벽도 보일 것이다. 그 벽 앞쪽에 있는 것이 키드론 골짜기고 왼쪽에 있는 것이 힌놈 골짜기다.

Another View from Mount Olive

감람산에서 본 풍경 2

이 것은 감람산에서 본 황금 돔이 있는 멋진 풍경이다. 예수님도 아마 이 것과 비슷한 것을 보셨을 것이다. 다만 황금 돔 대신에 성전이 있고, 서쪽과 북쪽의 집들이 없었겠지만. 그리고 우셨다. 이런 것을 보면서 완전 경탄을 했다. 서울이랑 시카고에 살면서 높은 건물과 거대한 건축물에 익숙해 진 나도 이런데,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봤을 때는 어떻게 느겼을까? 헤롯의 성전이 단일 플랫폼 성전으로는 역사상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한다. 감람산에서 본 풍경은 정말 놀랍다. 종려주일에는 예수님께서 이 곳에서 당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다. 감람산은 성전 동쪽에 있다. 열광하는 군중, 종려 가지, 동쪽, 태양을 등에 진 예수님…. 이 모든 것이 구세주를 암시하는 것들이다.

Gethsemane from Mount Olive

감람산에서 본 겟세마네

이 것은 멀리서 본 겟세마네 동산이다. 예루살렘과 매우 가깝다.

Necropolis, the city of the dead

죽은 자들의 도시, 네크로폴리스

이 것은 네크로폴리스라고 공동묘지다. 이스라엘의 매장 풍습에 따르면 일단 시체를 무덤에 넣어서 완전히 썩어서 뼈만 남을 때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나서 뼈를 모아서 이름이 새겨진 상자에 넣어 둔다. 네크로폴리스에서는 수많은 뼈 상자들을 볼 수 있다. 시체에는 향수를 뿌리는데 이는 식구들이 와서 뼈를 모을 때 썩는 냄새를 잡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향수를 예수님에게 뿌리는 여자에게 장례식을 준비한다고 했던 것이 이런 풍습 때문이다.

Solomon's Wall

솔로몬의 성벽

그리고 우리는 성전 벽의 남쪽으로 갔다. 알 악사 모스크 바로 아래에 솔로몬의 성전 벽이 남아 있다.

City of David

다윗 성

다윗 성이 다음 목적지였다.

Royal Toilet Bowl

임금님용 변기

이 것은 다윗 궁전에서 발견된 변기다. 여기는 개인용 화장실로 아마 왕 같이 중요한 사람이 썼던 것 같다. 혹시 다윗이 여기에 응가 했을지 누가 알아?

City of David, Image

다윗 성 이미지

이 것은 구약 시대의 다윗 성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아래에는 현재의 같은 부분의 사진이다. 가운데 있는 큰 흰색 건물이 다윗의 궁전이다. 왜 다윗에 남들이 목욕하는 걸 볼 수 있었는지 쉽게 이해가 된다.

Water System

물 길러 가는 통로

그리고 물을 길러 가는 비밀 통로에 갔다.

SANYO DIGITAL CAMERA SANYO DIGITAL CAMERA

그리고 나서 그 옆에 있는 가나안 성벽을 봤다. 다윗과 그의 군대장관들이 봤던 벽이다. 가나안 사람들은 다윗을 놀리기 위해 장님과 절름발이를 성벽에 세워놨다. 고대 가나안 사람들은 유머 감각도 별로지만 그보다 그들이 얼마나 이 성벽에 자신감이 있었는지 보여주는 예화다.

Hezekiah Wall Image

히스기야 성벽 그림

위 그림을 보면, 왼쪽에 있는 것이 가나안 성벽이고 오른 쪽에 있는 것이 히스기야의 성벽으로 기혼 샘물을 보호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밑에 지하로는 히스기야의 터널이 있는데 이는 생물을 성 안으로 몰래 끌어들이기 위한 통로다.

Canaanite Tunnel

가나안 터널

다윗은 이 터널을 통해 성 안으로 침입했음이 분명하다.

Hezekiah's Tunnel

히스기야의 터널

맥코믹 그룹의 일부는 히스기야의 터널을 통과했다. 여기는 사실 수로다. 히스기야는 앗시리아 사람들이 쳐들어 온다는 것을 알았고, 성벽 안의 사람들은 물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수로를 파서 성 밖에 나가지 않고도 물을 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Water in the Tunnel

터널 속의 물

물은 지금도 잘 흐른다. 물 맛을 봤는데, 놀랍게도 맛이 꽤 좋았다.

Siloam

실로암

터널의 끝에는 실로암이 있었다. 예수님이 장님의 눈을 뜨게 해 주신 그 장소.

Gethsemane Basilica

겟세마네 교회

그리고 나서 겟세마네에 갔다. 이 것은 고뇌의 교회라고 한다.

Olive Trees

감람나무 또는 올리브 나무

교회 옆에는 작은 정원이 있는데, 생물학자들이 말하길 여기있는 감람 나무들은 2000년이 훨 넘은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예수님이 이 나무들을 보셨던 것이 틀림없다.

예수님은 여기에서 기도하시는 중에 체포되시었다. 여기 이렇게 서 보니, 이 곳이 예루살렘과 광야의 중간 지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말은 예수님이 원하셨다면 다윗처럼 광야로 도망가는 것이 100%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도망가지 않으셨다. 결국, 죽음과 희생은 예수님께서 스스로 원하셨던 것이다.

Inside the Basilica

교회 내부

교회 내부는 참 아름다웠다. 천장, 창문, 앞의 문양, 그림 등등…

View from Gethsemane

겟세마네에서 본 광경

이 것은 겟세마네에서 바라 본 템플 마운트와 황금 돔이다. 확대해서 찍지 않았다. 이 사진을 보면 겟세마네에서 성전이 얼마나 가까운지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성경을 읽을 때 지리학적 지식이 전무해서 지도를 보면서도 확실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예수님이 겟세마네에서 성전으로, 본디오 빌라도에게, 헤롯에게 끌려 다니실 때 마치 내 귀에는 부산에서 서울로 광주로 다니신 듯 했다. 걸어서 그렇게 이동하는 게 어떻게 가능한지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여기서 보니 모든 것이 정말 가깝고 밀집되어 있다. 아, 이제 이해가 된다.

Mango Juice

망고 주스

베들레헴에 가서 팔레스타인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위의 망고 주스가 공기 하나 없이 꽉 채워진 것을 보라. 한국에서는 얼어버리는 경우를 대비해서 꽉 채우지 않는다. 결국, 여기는 얼 걱정은 없다는 말이겠지.

Chicken Pita

치킨 피타

이 것은 치킨 피타로 정말 맛있었지만, 가격이 좀 비쌌다. 40 세겔. 아마 내일은 점심을 건너뛰어야 할지도.

Shepherds' Field

양치기 언덕

그 후에는 양치기 언덕으로 갔는데, 이 곳은 천사들이 양치기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알렸다고 전해지는 장소다. 양치기 언덕은 교파마다 주장하는 곳이 달라서 총 세 곳이 있는데 우리가 간 곳은 천주교에서 주장하는 곳이다. 위 사진은 바위 아래로 양치기들이 쉬는 곳이고 아마도 천사들을 봤을 곳이다.

Shepherds Field Church Inside

양치기 언덕 교회 내부

교회 내부는 꽤 아름다우면서도 작았다. 소리가 울리는 어쿠스틱도 굉장히 좋았는데, 성 앤 교회가 더 좋았던 거 같다.

Shepherds Field Church Outside

양치기 언덕 교회 외부

양치기 언덕 교회에서는 아래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양치기 모양이고 위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천사 모양이다.

Terrace Agriculture

계단식 농법

버스에서 이동하는 동안에 현지 안내인이 가장 오래된 농법에 대해 설명해 줬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은 계단을 만드는 것인데, 여기서 땅이 초크로 되어 있다고 한다. 초크를 파내서 줄을 만들고 그 위에 좋은 흙을 덮은 뒤에 작물을 심는다. 초크는 물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물이 아래 계단으로 흘러 내린다. 이와 같은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좋은 흙, 초크와 나쁜 흙, 돌들, 그리고 가시들이다. 그리고 이 것은 예수님의 예화에 딱 들어 맞는다.

Palestinian Area

팔레스타인 지역

그 후에 우리는 가옥 파괴를 반대하는 이스라엘 위원회에서 나온 체스카라는 여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다. 매우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유대인 여자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 싸우고 일하고 있다. 위 사진은 게토 같은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나무도 별로 없다. 실제로 위 지역을 차를 타고 돌아다녔는데 완전 엉망이고 더럽고 쓰레기 많고 너저분하며 기반 시설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고 정부에 의한 관리도 엉망이었다.

Jewish Area

유대인 지역

이 것은 유대인 지역인 서부 예루살렘인데 나무들도 많고 높은 빌딩도 많다. 게다가 유대인 지역은 어디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이정표가 있는데, 바로 건축용 크레인이다. 이는 지속적인 개발과 건축을 의미한다.

Jewish and Palestinian Resident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거주지역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지역의 가운데 및 핵심 지역에다가 유대인 정착촌을 지었다. 위 사진에서 앞줄에 있는 것이 유대인 아파트고 뒤에 있는 것이 팔레스타인 아파트다. 유대인 가옥의 경우는 깨끗하고 검은색 물탱크도 없고 새로운 반면에 팔레스타인 지역은 정반대며 집집마다 검은색 물탱크가 있다. 정부가 팔레스타인에게는 기반시설 공사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세금은 똑같이 내면서도 자신이 직접 수도를 연결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한 수도에 여럿이 연결하게 되면 수압이 약해져서 물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검은색 물탱크를 장만해야 한다고 한다.

Separation Wall

분리장벽

많은, 사실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마을은 거대한 장벽으로 분리되고 다른 마을과 단절되어 있다. 그리고 이사의 자유도 없다. 이 것은 예루살렘의 분리장벽이다.

House Demolition Site

가옥 파괴 현장

위 사진은 가옥 파괴의 현장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건축 허가를 거의 내주지 않기 때문에 무허가로 집을 짓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면 이스라엘 정부는 철거 경고장을 주고 나서 한참 나중에 불시에 와서 특히 새벽 1-3시에 와서 집을 때려 부순다고 한다. 이런 철거는 군대와 경찰, 그리고 철거팀이 함께 움직이는 총군사 작전이라고 한다.

내 생각에 이스라엘 정부는 단순히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라지길 바라는 것 같다.

Friday, 29 March 2013

Good Friday

Today is Good Friday when Jesus crucified and died. For Christians, this weekend is not just another weekend. We must meditate and thank the sacrificial death of Jesus Christ our Lord and Saviour.

But not like in Canada, I found many Americans (exactly American Christians) look like just do not have the sense of Good Friday. Even so-called (or self-called) faithful Christians have party today. I found several of them, not one. I feel like the whole country lost the common sense of being Christian.

This is the day that our Lord was killed. How can they have party this day? They have another 51 Fridays every year. Do they really have to party this day when they call themselves as (faithful) Christian?

I don’t care for non-Christians or not-that-faithful Christians. Be a serious Christian or don’t call yourself a good Christian.

오늘은 예수님이 돌아가신 성 금요일이다. 기독교인에게 이번 주말은 그냥  여타의 주말이 아니다. 기독교인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구세주의 희생적인 죽음을 묵상하고 감사해야 한다.

캐나다와는 달리 미국인들은 (정확히 말하면 미국의 기독교인들) 성 금요일에 대한 감각이 없는 듯 보인다. 소위 (또는 자칭) 신실한 기독교인들  조차 오늘 파티를 한다. 한 사람만 본 게 아니라 여럿 봤다. 나라 전체가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에 대한 상식을 상실해 버린 것 같다.

오늘은 주님이 살해된 날이다. 어떻게 오늘 파티를 할 수가 있나? 해마다 파티를 할 수 있는 금요일이 51개가 있잖아. 스스로 신실한 기독교인이라고 부르면서 꼭 이 날 파티를 해야만 하나?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이나 신실하지 않은 사람은 괜찮다. 제대로 기독교인이 되거나 아니면 성실한 기독교인이라고 자칭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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