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h and Je together

Saturday, 20 February 2016

오직 현금

지난 1월달에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열린 장로교 기독교 교육자 컨퍼런스 (APCE)에 참가하고 있을 때, 한 번은 점심을 먹으러 호텔에서 나와서 인근 쇼핑몰의 푸드코트에 가고 있었는데 어떤 노숙자같은 아저씨가 도움을 요청하길래 어떻게 해 드릴까 물어봤더니 배가 고프다고 했다.  그래서 그 아저씨한테 말하길:

“아휴 타이밍 기가 막히네요.  저도 점심 먹으러 가는데, 같아 가시죠.  제가 점심 사드릴께요.”

“아니 그건 됐고, 현금으로 줘요.”

“저기 죄송한데, 제가 현금은 안 갖고 다니고 신용카드만 써서요.  그래도 점심은 사드릴 수 있어요.”

그러자 그 아저씨가 다시 한다는 소리가, “아 바로 옆 건물에 현금 인출기 있으니까 거기서 뽑아와서 나한테 현금으로 주면 돼요.”

그 소리에 난 엄청 충격을 먹었다.  물론 거절 했다. “죄송한데, 그건 좀 거시기 하네요.”

내가 캐나다에 있을 때,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좀 줘본 일이 몇번 있는데, 그 사람들이 내가 준 돈으로 바로 가서 술이랑 담배 같은 걸 사는 걸 봤다.  그 후로는 절대 현금을 주지 않기로 했다, 아무리 그 아저씨들이 “오직 현금”만 원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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