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h and Je together

Wednesday, 16 July 2014

두번째 성지 여행 – 열 세번째 날 – 라기스 청소

오늘이 발굴 현장에 가는 마지막 날이라고 들었다. 오늘의 주된 일은 발굴 현장을 청소하는 것이다.

Military Helicopter

군용 헬기

청소하는 동안 군용 헬기 두 대가 머리 위로 지나갔다. 정말 전쟁인 듯 하다. 숙소로 돌아간 뒤에 건물 밖에서 블로그도 하고 페이스 북도 하고 사진도 좀 정리하고 있었는데, 약 오후 3시쯤 되어서 로케트가 날아가고 요격 당하는 걸 봤다. 여러 대 있길래 세어 봤는데 23정도 세다가 포기했다. 그 후로도 계속 로케트가 날아왔다. 3분 정도만에 수십대의 로케트를 이 곳으로 쏘다니 미치겠다.

Tel Lachish Area K (or C) cleaned up

라기스의 구역 K 또는 C 청소 한 뒤

청소는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하긴 2500년이 넘게 묵은 먼지를 어떻게 하루 만에 다 청소할까. 청소하는 동안 요시 교수님이 와서 몇 가지 점검하더니, 논리적이지 않아, 이해가 안돼, 말이 안돼라는 말을 하더니 갑자기 더 파기 시작했다. 뭐 청소는 중단되었다. 위 사진은 청소가 끝난 뒤의 현장 사진으로 위쪽의 성벽은 페르시아 때 성벽이고, 바닥은 바벨론에 함락되었을 때의 것이다.

Dusty and Dry Top Soil

먼지나고 메마른

한낮의 열은 정말 사람 죽이는 열이다. 걸음마다 먼지가 일어나는 걸 위 사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일 위의 토양은 전혀 비옥하지 않다. 깊이 아래까지 뿌리를 내리지 못한 식물은 바로 말라서 죽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늘과 햇볕은 차이가,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늘에서는 선선한 바람이 불면 그나마 견딜 만 하지만, 햇볕에서는 온 몸이 고통스럽게 타들어 가는 듯 하고 마치 햇살이 얼굴과 피부를 바늘로 찌르는 듯 하다. 하나님이 그늘을 치워버렸을 때 왜 요나가 감히 하나님께 그토록 화를 냈는지 완전 이해가 되었다. 아마 나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

Pottery Reading

도자기 분석

오늘은 발굴을 하지 않고 청소만 했기 때문에 씻을 도자기도 뼈도 없었다. 그래서 나 같은 자원봉사자들도 도자기 분석을 참관할 수 있었다. 도자기를 분석하고 알아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고고학적 도자기에 대한 정확하고도 광범위한 지식이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요시 교수님이 와서 나는 다음 주 부터는 메깃도에서 발굴할 거라고 얘기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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