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h and Je together

Monday, 9 May 2011

Faith란 무엇일까?

Filed under: Lang:한국어,Subj:Arguement,Subj:Christianity,Subj:Languages — Jemyoung Leigh @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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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ersion of this posting is at http://paloc.wordpress.com/2011/05/08/faith/

요 몇일 동안 faith란 단어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이 내용은 어쩌면 넌센스일지도 모르지만, 그냥 생각이다.

한국어로는 믿음으로 번역되는데, 믿음은 이 단어 말고 belief란 단어가 또 있다. 둘 다 믿음으로 번역되고 영영사전을 찾아봐도 비슷한 것 같다.

그렇다면 거의 똑같은 의미를 갖는 두 단어가 존재하는 이유는 뭘까? 그럴 필요가 있을까?

belief란 단어는 대체로 짐작하겠지만 believe라는 동사에서 나왔다. I believe in God이라고 하면 ‘내’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belief를 갖고 있다면 바로 믿는 주체는 내가 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알고, 또 직관적인 내용이다.

그럼 faith는 어디서 나왔을까? 모르겠다. 하지만 faith에서 파생된 단어는 안다. faithful이란 단어인데, 예를 들어 남편이 아내에게 faithful하다고 하면, (성적으로 다른 여성에게 한눈을 팔지 않는 것을 포함해서) 아내에게 매우 충실하다는 뜻이 된다. 남편이 faithful할 때는 남편이 아내를 믿는 게 아니라, 아내가 남편을 믿을 수 있는 상태다.

그럼, 이제 faith와 belief의 차이가 드러난다. 바로 신뢰의 흐름의 방향이다. belief는 주체(주어)가 어떤 대상을 믿는 믿음이고 (신뢰는 주어에서 목적어로 흐른다) faith는 주체가 어떤 믿음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신뢰는 목적어에서 주어로 흐른다).

그래서, 내가 belief를 갖고 있다면 ‘내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모든 기독교인은 belief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faith를 갖고 있다면, 이제는 내가 하나님을 믿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도 나를 신뢰할 수 있는 상태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 쟤라면 뭐든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라고 하는 상태 말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faith를 갖고 있을까?

예수님께서도 belief가 없는 세대라고 하지 않고 faith가 없는 세대라고 하셨다. 결국 하나님께서 믿고 안심하고 사역 및 사명을 부여할 사람이 없다는 말씀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 내게 belief가 있냐고 묻는다면 자신있게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데, faith가 있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대답을 하고 싶지만, 아직은 자신이 별로 없다. 언젠가는 자신있게 담대하게 faith가 충만히 있노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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