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h and Je together

Thursday, 28 February 2008

동서양의 차이는 대중성 추구가 아닐까?

Filed under: Lang:한국어,Subj:Essay — Jemyoung Leigh @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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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 문화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은 뭘까?

흔히 생각하면, 서양은 개인주의고 동양은 집단주의라고 생각한다. 뭐 그럴 수 도 있다.

여기서 트럭 학교 다닐 때, 캐나다인들과 무술에 대한 주제로 얘길 한 적이 있었다. 대화의 마지막에 교관이 이런 말을 했다. “우린 총이 있어.” 그리고 모두 웃었고 모든 게 끝났다.

난 그 때 생각했다. 동서양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동양은 모든 걸 개인의 어깨와 책임에 올려 놓고 서양은 대중성을 추구한단 걸.

빠른 이동을 원할 때, 동양은 축지법을 개발했다. 서양은 차와 기차를 만들었다.

하늘을 날고 싶을 때, 동양은 경공술을 개발했다. 서양은 비행기를 만들었다.

멀리 보고 싶을 때, 동양은 천리안을 고안했고 서양은 망원경을 만들었다.

전쟁을 잘 하고 싶을 때, 동양은 검술을 극대화 하고 무술을 신의 경지에 끌어 올렸다. 서양은 총을 만들었다.

또 무슨 예가 있을까? 또 무슨 예가 더 필요할까?

축지법과 경공술과 궁극의 무술은 아무나 습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원하는 걸 하는 건 전적으로 개인의 책임이고, 그걸 습득하기 위해서 개인은 평생을 바쳐야 한다. 그래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습득했다고 쳐도, 그거 말고는 아무 것도 못하는 바보가 되어 버린다.

기차는 돈만 내면 탈 수 있다. 비행기는 돈만 (더) 많이 내면 탈 수 있다. 이런 걸 타기 위해 뭘 배워야 할 필요도 없다. 개인은 그저 돈만 내고, 자기의 인생은 자기가 하고 싶은 다른 걸 하면서 살 수 있다.

동양은 모든 게 개인 책임이고 개인이 해야 하지만, 서양은 뭘 해도 대중성을 생각한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라는데, 그런 면으로 본다면, 도구의 사용을 거부하고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던 동양은 좀 퇴보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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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

  1. 와~ 예리한 지적이군요.

    Comment by 유겸애비 — Thursday, 28 February 2008 @ 19:11 | Reply

  2. 감샤합니다 🙂

    Comment by Jemyoung Leigh — Saturday, 1 March 2008 @ 16:07 | Reply

  3. 서양이 동양보다 앞선건 얼마 되지 않는 짧은 시기임(소위 말하는 4대문명이 대부분 동양과 영향이 있음)

    총을 예로 들었지만 화약이라는거 자체가 중국에서 발명되었고 건너간 것이지…

    서양이라 말하는 유럽쪽이 갑자기 빠른 발전이 된건 정신적인 기준이 무너졌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게 되고, 오랜 시행착오를 거치게 된 것이고

    동양은 정신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은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침입을 겪으면서 기존 자기 나라에 있던 것들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게 되지.

    서양 나라 100년 걸린걸 우리나라는 10년 혹은 20년에 했다는건 장점일 수도 있지만 단 점일 수도 있는거고(대표적으로 지도층(?) 머리속 생각을 보면 알테니)

    동양에서 도구의 발전이 되지 않은게 아니라, 서양에서 건너온 것에 밀려서 지금 자리를 잃어버린 것이라 생각함.

    예를 들면 우리가 수학시간에 서양인 이름으로 배우는 많은 공식(예 피타고라스의 정리 등)이 동양에서도 알고 있던 것이었으나 지금은 모든 교육이 물건너온걸로만 된다는…

    Comment by 다물 — Wednesday, 5 March 2008 @ 18:33 | Reply

  4. 동양을 변호하는 내용인데, 맞는 말도 있지만, 인정 못할 내용도 있네. 🙂

    동양이 서양을 앞섰다고 하는 시대는, 모두 뒤쳐졌기 때문에 어디가 앞섰다고 말하기도 뭐한 도토리 키재기 상태였다고 생각이 되구,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도 동양문명인가? 인더스와 황하는 동양인 거 알겠는데, 나머지 둘은 서양이라고 생각되는 걸? 그러면, 2:2로 반반씩이니까, 4대문명 대부분이 동양과 영향이 있다는 건 완전 심각한 비약인 데. 🙂

    화약이 동양에서 발명되었고, 활자도 쿠텐베르크인가가 만든 것보다 울 나라가 훨 앞서지만, 결국 대중성으로 확대한 건 서양인 걸. 서양이 정신이 무너져서 물질에 집착했다고 하는 건 너무 억지인 듯 해. 귀가 닳도록 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서양 철학 사조 중에 유물론인데, 그 것도 철학인데, 철학이나 정신이 없어서 물질에 집착했다는 건 아니라고 봐. 오히려 동양이 심오한 철학을 갖고 있는 체 하면서 정상적인 (인간의 욕구인) 도구의 사용과 발전 등을 방해한 것 밖에는 없다고 봐. 유능한 인재가 시골에 짱박혀서 그냥 놀고 먹다 죽는 게 그토록 훌륭한 정신 사상인가?

    동양도 서양도 모두 갖고 있었다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도 동양은 잊혀지고, 서양의 것이 세계로 알려지게 된 것은 결국은 자기 책임이지. 자기 거 못지킨 쪽도 책임이 있는 거 아닌가?

    결국은 그 잘난 정신세계 때문에 물질세계도 다 뺏긴 거, 상당히 안습. 😦

    Comment by Jemyoung Leigh — Wednesday, 5 March 2008 @ 23:13 | Reply

  5. 보통 서양이라고 말하는 곳은 유럽을 의미하지(지금은 미국이 있는 아메리카 대륙도 포함?)

    이집트는 아프리카고 거긴 검은땅으로 완전히 밀려버린 곳이라는…
    (아프리카를 무시하는건 아니고 다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서양이 어디냐는거에 있겠지 – 학문적으로 어떻게 분류하는지는 모르겠음)

    보통 말하는 그리스 문명이 서양 문명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하는 것도 너무 과장된 거라는

    http://cafe.daum.net/coreahope
    다음 카페인데 거기 가입해서 “역사”쪽에 적힌 글을 보면 조금 도움이 될듯.

    우리나라 재야사학자 일부를 보면 1만년전에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럴듯한 소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봤자 옛날 얘기일뿐 지금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거라는…

    * 서양 과학이 더 뛰어났다는걸 무시하는건 아님 어쨋든 지금은 거기서 넘어온게 대부분이니까.
    과거 1만년보다 최근 10년 변화가 더 빠르다고 해야 할 정도니깐…(이게 너무 과장한건가? 어쨋든 변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짐…)

    Comment by 다물 — Thursday, 13 March 2008 @ 19:17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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