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h and Je together

Friday, 4 January 2008

퀘벡에서 영어 연수?

Filed under: Lang:한국어,Subj:Languages — Jemyoung Leigh @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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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만난 사람 중에 마니토바를 매우 싫어하던 유학생이 둘 있었다. 그 중의 한 사람과 지난 여름에 몇 번 산책을 하면서 얘기를 했는데… (참고로 여자며, 나 보다 몇 살 어림)

나: 왜 글케 여길 싫어해요?
걔: 퀘벡보다 재미 없고, 산도 없고…
나: 오, 퀘벡에 있었군요. 퀘벡은 뭐가 그리 재밌는데요?
걔: 매일마다 축제를 하고, 행사도 많고, 그래요. 여기 마니토바 사람들은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거기는 사람들도 재밌어요.
나: 사람들은 어떻게 재밌어요?
걔: 옷도 다 개성 있고, 게이도 많고, 도마뱀을 모자처럼 머리에 이고 다니는 사람도 있어요.

이 대목에서 나는 얘 취향이 정신병자로구나 하고 짐작 했다. 게이가 많고 도마뱀을 머리에 쓰고 다니는 걸 좋아하다니…. 하 지 만

나: 퀘벡엔 얼마나 있었어요?
걔: 약 일년이요.
나: 거기선 뭐 했는데요?
걔: 어학연수 했어요.
나: 불어 배우셨어요?
걔: 영어 ESL 다녔어요.

난, 여기서 생각했다. 취향이 정신병자가 아니라 그냥 얘가 정신병자구나…. 세상에, 영어를 배우러 퀘벡에 가다니!

퀘벡은 불어 지역으로 몬트리얼 중심가를 벗어나면 영어가 통하질 않는다. 다른 캐나다는 교통 표지판도 영어와 불어가 병기되어 있는데, 거기는 거의 불어만 쓰여 있어서, 놀러 갔을 때, 불어를 읽을 줄 아는 내가 퀘벡에서는 운전을 했었다.

솔직히 영어를 배우러 영어권 국가에 오는 것은, 수업 시간만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영어를 더 배울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가게에서 물 건을 살 때도 영어, 버스를 탈 때도 영어.

그런데, 퀘벡이라면 한국과 무엇이 다른가? 수업 시간에서만 영어를 쓰고, 배우고, 교실 밖의 대부분의 시간은 한국어가 불어로 바뀐 것 뿐인데….

퀘벡에 영어를 배우러 간다는 것은, 마치 이탈리아 요리사에게 영어를 배운다는 것과 같은 말 아닌가!!!

암튼, 세상엔 열라 재밌는 사람들 많아~ ᄏᄏ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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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1. 된장아가씨 인가요?
    하핫 ^^;

    Comment by minwoo — Thursday, 31 January 2008 @ 2:36 | Reply

  2. Well, probably. 🙂

    Comment by Jemyoung Leigh — Thursday, 31 January 2008 @ 15:43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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