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h and Je together

Thursday, 25 January 2007

이민 2세의 귀환

Filed under: Lang:한국어,Subj:Culture — Jemyoung Leigh @ 11:29

문든 주위를 둘러보니 주위에 이민 2세들이 좀 있다. 지금 회사의 사장님도 그렇고, 친구들 중에도 몇몇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살았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들은 원래부터 이 곳에 있던 것이 아니라 돌아온 것이다.

그들의 부모는 이 땅을 떠났는데, 그들은 왜 돌아온 것일까? 다시 생각해 보니,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이민 2세가 아니라 이민 1.5세대다.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떠난 이들이다. 그들은 성인이 된 후에 왜 다시 돌아왔을까?

그들의 부모는 이 땅이 살기 힘들어서, 또는 그 곳이 더 좋기 때문에 떠났다. 그렇다면, 이민 1.5세대들 역시 그 곳보다 이 땅이 더 좋기 때문에 돌아왔을 것이다. 그럼, 왜 이 땅이 그들의 부모에게는 좋지 않고, 그들에게는 좋은 것일까?

내 생각에 그들의 부모와 그들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일단, 외국이라는 배경이 있는데, 이 것이 외국을 동경하는 한국 사회에서 상당한 장점이 된다. 그리고 그들은 부모와는 달리 원어민에 가까운 영어(또는 다른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이 두가지가 한국에서는 거대한 장점이 된다. 한국 사회는 이러한 것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한한 기대와 찬사를 보내고 있는데다가, 어렸을 때 한국을 경험한 1.5세대들은 한국이 일단 익숙하고, 피부색과 얼굴 모양으로 차별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한국이 그들에게는 최상의 생활 공간이 된다고 본다.

그래서 다시, 그들을 자세히 뜯어보니 그들이 한국에 오지 않고 그 곳에 그대로 남았으면 한국에서와 같은 지위를 누릴 수 있었을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그들은 그 곳에서 그저 평범한 동양인일 뿐이다. 그들은 아무것도 아닌, 유색인종인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나도 이제 외국으로 나가려고 하지만, 그들의 귀환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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