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ah and Je together

Wednesday, 30 August 2006

102 보충대

Filed under: Lang:한국어,Subj:Life — Jemyoung Leigh @ 16:31

오랫만에 102보에 가보게 되었다. 1995년 4월에 입대할 때 가보고 처음이니까 11년만이다.우리 교회에 사강이라는 아이가 입대하게 되었는데, 같이 가 달라고 부탁을 해서 예기치 않게 가게 되었다.

11년만에 보니, 기억나는 것도 하나도 없고,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그래도 버스를 타고 춘천을 벗어나 보충대에 가보니 기억이 난다. 변한게 거의 없다. 움직일 수도 없을 만큼 빽빽하게 들어찬 사람들… 11년 전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았던가?

요즘 군대는 구타도 없고, 훈련소에서 조교들도 존대말을 쓴다고 한다. 정말 11년이라는 세월이 긴가보다.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이지만, 조교들이 존대말을 쓰는 것은 상상을 할 수 없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짧은 머리의 남자들이 애인인 듯한 여자와 서로 부둥켜 안고 같이 울고 있다. 한 두 명도 아니고 여럿이서. 어쩐지 염장 지름을 당하는 것 같으면서도 살짝 비웃음과 쾌감을 느끼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26개월이 영원만큼 까마득하게 느껴져도 그래도 시간은 가더라. 하지만, 내 경험상 최소한 80%는 여자가 도망가더라. 여자가 도망가도 탈영하거나 총기사고는 일으키지 마라. 여자는 원래 배신의 동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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